[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세계적인 지휘 거장 정명훈(72)이 KBS교향악단의 제10대 음악감독으로 악단을 이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KBS교향악단은 “신중한 검토를 통해 양측이 향후의 예술 운영을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악단의 70년 역사와 다가오는 한국 교향악단 100년 역사를 이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정명훈 감독의 선임은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추천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정명훈 신임 감독과 KBS교향악단은 1995년 UN총회장 특별연주회를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는 KBS교향악단을 지휘해 국내 최초로 TV와 라디오에 동시 생중계된 공연을 이끌었다. 1998년에는 KBS교향악단 제5대 상임지휘자를 맡아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악단을 이끌었고, 2021년엔 KBS교향악단 최초의 계관지휘자로 위촉돼 활동했다.
정명훈 지휘자는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악단에서 음악감독을 지냈다. 또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다수의 작품을 지휘해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2027년부턴 아시아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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