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휘거장 마렉 야노프스키, KBS교향악단과 호흡 맞춘다
독일의 지휘거장 마렉 야노프스키가 내한,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야노프스키와 2023 '마스터즈 시리즈' 첫 공연을 갖는다.
1939년 폴란드에서 태어난 야노프스키는 현재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다. 8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지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일 정통 교향곡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을 인정받아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과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을 선보인다. 베토벤·브람스·바그너 등 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이는 야노프스키가 직접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의 서곡-협주곡-교향곡 구성을 탈피해 1, 2부 모두 교향곡으로만 구성된 점이 독특하다. 두 교향곡 모두 19세기에 작곡됐으며 D장조의 조성을 지닌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종일관 밝은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도 4악장에서 맹렬한 에너지로 종결을 맺는 것이 특징이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종신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수니스트 유성권은 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함께했던 마렉 야노프스키에 대해 "모두가 하나되는 소리를 강조하는 지휘자"라며 "이보다 베토벤을 베토벤처럼, 브람스를 브람스답게 연주할 수 없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BS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는 연주의 '정점'에 오른 마스터(Master)들을 초청해 악단과 함께 위대한 연주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다. 4월 마에스트로 마렉 야노프스키, 12월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를 조명한다. 공연에 앞서 오는 18일 여의도 KBS교향악단 스튜디오에서 지휘자와 함께하는 사전 렉처도 진행된다.
출처 | 뉴시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796317?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