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내달 '정명훈의 CHORALII’...사뮤엘 윤·황수미 협연
KBS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 두 번째 공연 ‘정명훈의 CHORAL II’이 내달 12일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3월 첫 공연에서 종교합창곡 베르디의 레퀴엠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이번 무대에서는 이탈리아 특유의 아름답고 화려한 창법인 벨칸토의 정수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는 성모 마리아의 슬픔을 표현한 종교 음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 장면을 묘사한 중세 라틴어 시 ‘Stabat Mater Dolorosa’에 기초하고 있다.
오페라 작곡가로 유명했던 로시니의 작곡 스타일이 종교 음악과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종교적인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표현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총 10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의 부분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합창과 솔로 파트를 이루고 있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김승직,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협연자로 무대를 꾸미며 안양시립합창단과 인천시립합창단이 함께해 그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마스터즈 시리즈'는 종교 음악의 심오한 아름다움과 인간적인 감정을 선사하고, 인류의 보편적인 슬픔과 희망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에서 수십 년 간 무대에 선 정명훈 지휘자가 이탈리아 작곡가 고유의 화려하고 극적인 창법과 종교적 슬픔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됐고, 시야 방해석을 포함한 보류석까지 추가 오픈했으나 이 또한 모두 매진 상태다. 취소 티켓에 한해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 가능하다.
용원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