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10.22 [뉴데일리] '쇼팽 콩쿠르 우승' 에릭 루 韓 온다…11월 KBS교향악단과 협연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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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콩쿠르 우승' 에릭 루 韓 온다…11월 KBS교향악단과 협연

 

내달 21일 롯데콘서트홀서 제820회 정기연주회 '1905년과 내일의 희망' 개최

이미 전석 매진…11월 7일 오후 3시 합창석 추가 오픈

 

 

 

▲ 피아니스트 에릭 루.ⓒKBS교향악단

 

올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릭 루(28)가 한국에 온다.

 

KBS교향악단은 11월 2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820회 정기연주회 '1905년과 내일의 희망'을 개최한다. 거장 레너드 슬래트킨의 지휘와 2025년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에릭 루의 협연이 펼쳐진다.

 

레너드 슬래트킨(81)은 디트로이트 교향악단과 리옹 국립 오케스트라의 명예 음악감독, 세인트루이스 심포니의 명예지휘자, 라스베가스 필하모닉의 예술고문 등을 맡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를 6번 수상했고 35번이나 후보에 올랐다. 권위 있는 미국 국가 예술 훈장을 받은 데 이어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기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공연은 현대 미국 음악의 대표적 작곡가 신디 맥티의 '순환(Circuits)'으로 시작한다. 전자적 리듬과 역동적 에너지가 돋보이는 이 곡은 한국 초연으로 소개된다. 이어 에릭 루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중 한 곡을 연주한다.

 

▲ 지휘자 레너드 슬래트킨.ⓒKBS교향악단

 

루와의 협연은 특별한 인연의 연속이기도 하다. 그는 2024년 KBS교향악단 유럽 투어 당시 쇼팽 콩쿠르 결선 무대가 열렸던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니 홀에서 KBS교향악단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 바 있다.

 

2부에서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1번 g단조, 작품 103 '1905년'으로 들려준다. 작품은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민중의 고통과 희망을 웅장하게 담아낸다. 슬래트킨의 깊이 있는 해석과 KBS교향악단의 탄탄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1905년과 내일의 희망'이라는 공연 부제를 완성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거장 레너드 슬래트킨과 2025 쇼팽 콩쿠르 우승자가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대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1905년의 웅장한 아픔과 2025년의 빛나는 희망을 연결하는 120년의 음악적 여정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의 피날레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820회 정기연주회는 현재 전석 매진됐으며, 취소된 티켓에 한해 NOL(놀) 티켓과 롯데콘서트홀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객 호응에 힘입어 합창석을 11월 7일 오후 3시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 제820회 정기연주회 '1905년과 내일의 희망' 포스터.ⓒKBS교향악단

 

 

신성아 기자

출처: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10/22/20251022002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