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10.22 [싱글리스트] '쇼팽 콩쿠르 위너' 에릭 루, 내달 KBS교향악단 협연 무대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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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콩쿠르 위너' 에릭 루, 내달 KBS교향악단 협연 무대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인 쇼팽 콩쿠르에서 2025년 우승을 차지한 에릭 루가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KBS교향악단은 11월 2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820회 정기연주회 ‘1905년과 내일의 희망’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그래미상 6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레너드 슬래트킨의 지휘와 2025년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에릭 루의 협연으로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릭 루는 섬세한 음색과 깊은 해석으로 국제 무대에서 찬사를 받아왔으며 2015년 제17회 쇼팽 콩쿠르에서 4위 입상 후 보스턴 심포니, 런던 심포니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협연은 특별한 인연의 연속이기도 하다. 에릭 루는 2024년 KBS교향악단 유럽 투어 당시 쇼팽 콩쿠르 결선 무대가 열렸던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니 홀에서 KBS교향악단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이미 연주한 바 있다.

 

 

이번 무대는 쇼팽 콩쿠르 우승 직후 전 세계가 그의 이름을 가장 뜨겁게 주목하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먼저 그의 연주를 만나보는 감동적인 순간이 될 전망이다.

 

공연의 시작은 현대 미국 음악의 대표적 작곡가 신디 맥티의 '순환'으로 열린다. 전자적 리듬과 역동적 에너지가 돋보이는 이 곡은 이번 무대에서 한국 초연으로 소개된다. 슬래트킨은 미국 음악의 정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해석으로 작품의 생명력을 더욱 풍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 에릭 루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중 한 곡을 연주한다. 섬세한 낭만과 내면의 서정을 동시에 품은 그의 해석은, 쇼팽의 영혼을 가장 현재적인 감성으로 되살려낼 예정이다.

 

 

후반부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으로 마무리된다.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민중의 고통과 희망을 웅장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슬래트킨의 깊이 있는 해석과 KBS교향악단의 탄탄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압도적 피날레를 선사하며 ‘1905년과 내일의 희망’이라는 공연 부제를 완성한다.

 

공연 티켓은 전석 매진됐으며 뜨거운 관객 호응에 힘입어 합창석을 11월 7일 오후 3시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용원중 기자

출처: 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687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