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건너뛰기

커뮤니티

  • 공지사항
  • 언론보도
  • 자주하는질문
  • 클래식이야기
  • 1대1문의

Home>커뮤니티>언론보도

언론보도

언론보도상세
제목 [롯데콘서트홀 작곡가 시리즈] 쇼스타코비치 선보인다(2018. 04. 21)
작성자 KBSSO 작성일 2018.05.25 조회수 84
첨부된 파일
트럼펫성재창.jpg


▲성재창
 


롯데콘서트홀이 2018년 작곡가 시리즈로 쇼스타코비치를 4회에 걸쳐 선보인다.



오는 5월 11일에는 지휘자 최희준, 피아니스트 이진상, 트럼페터 성재창과 KBS 교향악단이 피아노 협주

제1번과 교향곡 제11번을 연주한다.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피아노, 트럼펫, 현악기를 위한 협주곡으로도 알려져 있는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구소련에서

탄생한 첫번째 피아노 협주곡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곡은 트럼펫 독주가 중요한 구성 요소다.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트럼펫 수석 연주자 알렉산더 슈미트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이기도 하고, 스트라빈스키가

《페트루슈카》에서 보여준 피아노-트럼펫 편성에 기원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1번은 1933년 10월 15일 레닌그라드에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프리츠

슈티드리(Fritz Stiedry, 1883-1968)가 지휘하는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교향악단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었다. 1927년에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노로 2등을 한 수상 경력과 작곡에 대한 열망

사이에서 갈등하던 쇼스타코비치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의 초연을 마친 이후 작곡 활동에 매진한다.


마지막 악장에서 쇼스타코비치는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베토벤 론도와 민요, 혹은 프로코피에프 혼성곡을

전 음역에 걸쳐 인용했고, 이를 일컬어 한 평론가는 ‘로시니와 미키마우스의 만남과 같은 결말’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연주를 맡는다.


혁명에 바쳐진 음악적 기념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은 1905란 부제가 말해주듯이 러시아 혁명의 계기가 된 1905년 ‘피의 일요일’

사건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피의 일요일 사건’이란 러시아 노동자들의 평화적인 시위에 대해 정부가

발포함으로써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을 말한다. 러시아 역사에서 ‘피의 일요일’로 기록된 이 사건으로

1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약 5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 충격적인 이 사건은 차르에 대한 러시아

민중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고, 러시아 각지에서 노동자들의 파업과 저항, 반란을 불러일으켜, 향후 ‘제1차

러시아 혁명’을 촉발시킨 계기가 된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1번은 흐루시초프(Nikita Khrushchyov)가 ‘평화 공존론’을 제창하고 ‘스탈린 비판’을

감행하면서 이른바 ‘해빙’이 시작된 해인 1956년에 착수되었다. 그 해 9월에는 전 음악계가 쇼스타코비치의 탄생

50주년을 축하했고, 그는 레닌 훈장까지 수여 받는다. 결국 1957년 9월에 완성된 이 작품은 ‘10월 혁명’ 40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초연되었다.


쇼스타코비치 최초의 ‘표제 교향곡’인 이 작품은 악장마다 ‘피의 일요일’ 당시의 상황을 상정한 제목을 갖고 있으며,

모든 악장에 등장하는 혁명가의 선율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1악장에는 궁전광장, 2악장에는 1월 9일, 3악장에는

영원한 기억, 4악장에는 경종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제1악장 ‘궁전 광장’은 참사가 일어나기 전 겨울 궁전 앞 싸늘한 광장을 배경으로 한다. 하프의 화음을 배경으로

약음기를 부착한 현악군이 연주하는 ‘광장의 테마’로 시작되며, 이후 음산한 팀파니의 레치타티보와 불길한 신호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중간부는 침묵을 지키는 무능한 황제 밑에서 신음하는 민중의 모습을 그린 듯하며, 억제된 분위기의

‘죄수들’ 선율이 민중의 고통을 나직이 토로하는 듯하다.


제2악장 ‘1월 9일’ 은 먼저 1부에서는 먼저 민중가 ‘오 당신! 우리의 대부이신 황제여’가 탄원하듯 흐르면서

신호나팔 소리와 함께 고조되었다가, 이후 슬픈 선율이 금관 합주로 울려 퍼진다. 2부로 넘어가면 앞서 나왔던 선율들이

다시 등장하되 한층 격앙된 흐름을 보이면서 분노와 저항의 감정을 드러낸다. 이후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참혹한

광경이 격렬하게 표현되며, 다시 갑작스러운 정적으로 마무리된다.


3악장 ‘영원한 기억’은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이자 추모가이다. 먼저 ‘불멸의 희생자들이여, 그대들은 쓰러졌구나’의

선율이 엄숙하게 흐르고, 중간부에서는 음울한 분위기가 흐르다가 다시금 감격적인 찬가로 고양된다. 마지막에는

처음의 테마가 격렬하게 다시 등장 자유로운 변주를 통해 슬픔의 극복과 혁명의 결의를 다지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4악장 ‘경종’은 비극을 딛고 일어나 혁명을 향해 전진하는 민중의 모습을 묘사한다. 맹렬하게 질주하며 거침없이

타오르는 혁명의 기운이 격앙된 선율의 행진곡으로 발전하면서 결연하게 전진하는 군중의 모습을 부각시킨다.

러다 마침내 코다로 접어들면 실패로 막을 내린 ‘제1차 러시아 혁명’의 의미를 반추하는 듯한 숙연함이 떠오른다.

잉글리시호른이 ‘모자를 벗자’의 선율을 노래하고, 마지막에는 의미심장한 경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장렬하게 마무리된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 11번의 모든 악장은 중간에 쉼 없이 계속해서 연주된다. 통상 전곡 연주에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되기에 지휘자 및 오케스트라에게도 큰 도전과 같은 곡이며, 그 방대한 연주 시간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실연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이후 쇼스타코비치 시리즈는 3차례 더 공연된다. 6월 1일에는 에머슨 콰르텟과 배우 7인이 펼치는 음악극 쇼스타코비치와

검은수사(Shostakovich & The Black Monk) 를 선보인다. 쇼스타코비치와 검은 수사는 실내악과 연극이 결합된 음악극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초연되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초연이다. 11월 1일에는 노부스 콰르텟이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제 3번과 제 8번 등을 선보인다.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마지막 프로그램은 12 월 4일 최희준과 KBS 교향악단,

첼리스트 에드가 모로가 교향곡 제 8번과 첼로 협주곡 제 1번을 연주한다.



공연정보
공연일시 : 5월 11일(금) 8시
공연장소 : 롯데콘서트홀


문자영 withinnews@gmail.com 

원문 출처 :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48&category=150&item=&no=15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