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 KBS(사장 김인규)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희망찬 임진년 새해를 맞아 2012년 1월 6일 오후 8시부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2012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프라노 홍혜란,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리고 국립발레단의 대표 주역인 이은원과 이동훈 등 뛰어난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약 90분간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예년 신년음악회가 클래식 위주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던 반면 금년 음악회는 국악, 발레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혀 김덕수패 사물놀이,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그리고 야식배달부에서 오페라 가수로 거듭난 화제의 인물 테너 김승일 등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출연진들의 공연으로 구성돼 더욱 흥겨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 김태원의 지휘로 만나게 될 청춘합창단은 세간의 관심 속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3세부터 85세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서, 이루지 못한 꿈들을 찾은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음악회는 함신익 지휘자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의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연주로 활기차게 시작되며, 그 다음으로 소프라노 홍혜란의 한국가곡 <신아리랑>, 오페라 아리아 <돈 파스콸레> 중 ‘그 눈길이 기사의 마음을 사로잡아’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그리고 1부 끝으로 국립발레단 레퍼토리 작품 <돈키호테> 중 2인무 공연이 이어진다.
2부는 청춘합창단이 첫 무대를 열게 되며, 그 뒤로 북한 출신인 김철웅 피아니스트 반주의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 공연과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흥겨운 국악 연주가 이어진다. 그 다음으로 테너 김승일의 우리 귀에 익숙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공연과 국악인 김영임의 국악 공연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연합합창단(국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안양소년소녀시립합창단)과 바리톤 윤기훈, 소프라노 홍혜란이 환상의 호흡으로 <카르미나 부라나> 중 제20~25번을 부른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음악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뛰어난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우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2012 신년음악회’를 통해 모두가 평화와 화합의 온기가 가득한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이날 공연은 2012년 1월 8일 오후 5시 30분, KBS 제1텔레비전을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 본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초청장이 이미 발송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한국 가곡/ 신아리랑
오페라 아리아/ 도니제티 오페라 <돈 파스콸레> 중 ‘그 눈길이 기사의 마음을 사로잡아’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발레 갈라/ <돈키호테> 중 제3막 그랑 파드되
<중간휴식>
김태원/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
국악/ 신모듬 중 3악장 ‘놀이’
성악/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국악/ 아리랑 판타지(정선아리랑, 아리랑)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중 제20~25번
<작품해설>
프로그램 | 내 용 | 비고 |
쇼스타코비치 축전서곡 (오케스트라 서곡) | ㅇ모스크바 올림픽에서 연주되어 널리 알려지게 된 이 곡은 1954년 볼쇼이 극장에서 있었던 37주년 러시아 혁명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위하여 당시 음악회의 지휘자 도널드 헌스베르거가 음악회의 개막을 알리는 작품을 쇼스타코비치에게 부탁하여 3일만에 완성 ㅇ이 곡은 소비에트를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즐거운 분위기 때문에 취주악용으로 편곡되어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음. 다양한 관악기와 타악기의 매력이 넘치는 작품 | KBS교향악단 (지휘 함신익) |
신아리랑 (한국가곡) | ㅇ서양음악을 전공한 이들이 가장 사랑했던 아리랑으로 <화수원>, <송가>, <화성인> 등의 작품을 남긴 시인 양명문이 작시하고 작곡가 김동진 이 곡을 불인 작품 ㅇ서양음악을 전공한 성악가들이 외국에서 아리랑을 불러달라고 요청 받았을 때, 그들이 불렀던 아리랑이 바로 이 '신아리랑'으로 1980년대에 아주 자주 연주되던 유명한 레퍼토리 |
소프라노 홍혜란 |
오페라 <돈 파스콸레>중 ‘그 눈길이 기사의 마음을 사로잡아’ (아리아) | ㅇ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는 희극의 전통적인 소재인 구두쇠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는 오페라로 1843년 파리에서 초연 ㅇ오페라 제1막에서 등장하는 이 곡은 또 다른 남자 주인공 에르네스토로부터 이별의 편지를 받기 전 사랑을 하려면 이런 방법은 너무 따분하다며 즐겁게 노래하는 젊은 미망인 노리나가 부르는 아리아 | 소프라노 홍혜란 |
리스트 피아노협주곡 제1번 | ㅇ이 협주곡은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고 각 악장을 끊지 않고 이어서 연주하게 되어 있으며, 각 악장의 주제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특수한 구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각각의 구성은 자유로운 것이 특징 ㅇ이 협주곡은 리스트가 38세 때인 1849년에 썼지만 실제의 스케치는 이미 1830년 그의 나이 19세 때 썼고 그 후 1852년 2월 빈의 바이마르 궁정 연주회에서 베를리오즈의 지휘와 리스트 자신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 | 피아니스트 조성진 |
발레 돈키호테 중 제3막 그랑 파드되 (발레 갈라) | ㅇ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속 바질과 키트리의 에피소드들로 구성한 이 발레작품은 1869년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와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으로 볼쇼이극장에서 세계 초연된 고전발레로 가장 유쾌한 발레로 꼽히는 대표적인 희극 발레 ㅇ이 작품에서의 최고 명장면은 제3막 그랑 파드되(2인무)로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장면에서 선보이는 춤인데 남녀 주역 모두에게 난이도 최상의 현란한 기교로 32번의 푸에테(회전동작)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프 동작이 보는 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냄. | 국립발레단 발레리나 이은원, 발레리노 이동훈 |
<중간 휴식> | ||
김태원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 ㅇ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직접 작사, 작곡한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는 2011년 7월 31일 KBS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원들에게 미션곡으로 김태원이 부모님께 편지는 쓰는 마음을 담아 쓴 곡 ㅇ이 곡은 인천시립합창단과 윤학원 지휘자와 우호원 씨의 도움을 받아 편곡을 진행했으며, 2011년 9월에 열린 <2011 KBS 전국합창대회- 더 하모니>에 청춘합창단이 출전해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룸 | 청춘합창단 |
그리운 금강산 (한국가곡) | ㅇ한상억 작사, 최영섭 작곡의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은 1962년 625전쟁 12주년 기념식을 위하여 교육부의 청탁으로 작사, 작곡된 교향적인 합창 모음곡 중의 한 곡 ㅇ이 합창모음곡은 서곡과 간주곡 외에 합창 또는 독창곡으로서 산을 주제로 한3곡, 강을 주제로 한 3곡, 바다를 주제로 한3곡으로 엮어졌는데, 그리운 금강산은 바로 이 모음곡 제2부 처음에 나오는 독창과 합창곡으로 되어 있음. | 국립합창단, 피아니스트 김철웅 |
신모듬 중 3악장 ‘놀이’ (사물놀이 협주곡) | ㅇ신모듬 중 3악장 “놀이”는 사물놀이와 국악연주단의 주고 받는 음악 놀이가 관객에게 흥의 놀이로 전달되면서 우리음악의 흥이 함께 살아 음악당 전체를 울려주는 흥의 한마당이 펼쳐지는 작품 |
김덕수패 사물놀이 (게스트 김경아) |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ㅇ자코모 푸치니는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중 최고로 손꼽히는 인물로 수많은 걸작을 남긴 오페라 작곡가로 오페라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의 대표작이 있음. ㅇ그 중 <투란도트>는 이국적일 뿐만 아니라 고대 전설시대 중국에서 펼쳐진 가공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푸치니 최고의 작품으로 제3막에 등장하는 칼라프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가장 유명 | 테너 김승일 |
정선아리랑 | ㅇ'정선아리랑'은 '정선아라리'라고도 불리며, 부르는 사람마다 그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므로 제시된 작품은 수많은 정선아리랑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음. ㅇ정선아리랑의 내용은 '남녀간의 사랑', '시집살이의 애환' 등을 다룬 것이 많은데 정선 아리랑의 내용을 통해 정선 지역에 살던 여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기도 있음. ㅇ '정선아리랑'의 내용은 다양한 영역에 넓게 퍼져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제시된 작품에서는 결혼하기 전의 남녀간의 연정을 주로 노래하고 있음. | 국악인 김영임 |
아리랑 | ㅇ뒤에 '아리랑'을 붙인 다른 아리랑과 구별하기 위해 '본조(本調)아리랑'이라고도 하고 어느 때부터 불리기 시작하였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고대로부터 조금씩 첨가 및 개조되면서 오늘의 노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짐. ㅇ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널리 애창되는 이 노래의 기본 장단은 세마치 장단으로 우리의 정서에 알맞고, 내용도 한말(韓末)에서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이 겨레의 비분을 표백한 것으로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별조(別調)아리랑이 불리며, 장단과 사설(辭說)도 매우 다양 | 국악인 김영임 |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합창곡) | ㅇ<카르미나 부라나>는 여러 나라를 편력하는 학생이나 성직자들이 라틴어로 쓴 10~13세기의 세속 시집을 말함. ㅇ보이렌의 베네딕트파 수도원에서 발견되어서 <부라나>(보이렌의 라틴어 이름)란 이름이 붙여짐. ㅇ전체는 대개 4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 도덕적, 풍자적인 시, 2) 연애시, 3) 술잔치의 노래, 유희의 노래, 4) 종교적인 내용을 가진 극시로 이루어짐 ㅇ현대 독일의 작곡가 오르프는 이 중에서 24곡을 골라 독창과 합창으로 이루어진 극음악 형식의 칸타타로 발표하였는데, 문자 그대로 오르프의 출세작이 됨. |
소프라노 홍혜란, 바리톤 윤기훈 국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안양소년소녀 시립합창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