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BS교향악단 신규단원 채용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에서 실력있고 열정 넘치는 전문 연주자를 공개 모집합니다.
세계 최고의 방송 교향악단을 함께 이끌어갈 주역들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2025 KBS Symphony Orchestra Audition Announcement in English
1. 모집부문별 채용 예정인원 : 3개 악기, 4개 부문
채용부문
직책
인원
제2바이올린
단원
1
클라리넷
부수석
1
호른
부수석
1
단원
1
합 계
4
2. 응시자격
○ 실기전형 응시 시점 해당 악기 전공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 병역 : 남성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자
(현재 군복무/공익 근무자는 채용 예정일까지 전역/소집해제 상태여야 하며, 전형기간 중 각 단계별 전형 참가에 문제가 없는 경우 응시 가능)
○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운영규정 제17조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으며 공연법,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및 기타 방송 법규를 위반하여 방송,
기타 공연장의 출연정지 처분을 받지 않은 자
○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3. 전형 세부일정
가. 채용 공모기간 : 2025. 6. 19.(목) ~ 2025. 7. 28.(월) 17:00
나. 지원서 접수기간 : 2025. 7. 18.(금) ~ 2025. 7. 28.(월) 17:00 (시간 엄수)
- 입사지원은 지원서 접수기간에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마감 전까지 최종 제출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최종 제출 전에는 임시저장 및 수정이 가능하나 최종 제출 후에는 수험번호가 부여되어 수정이 절대 불가능합니다.
※ 채용 홈페이지 http://kbssymphony.saramin.co.kr 온라인 접수
다. 실기전형 과제곡 : 본 채용공고 첨부파일 다운로드
라. 실기전형은 피아노 반주 없이 진행되며, 442Hz로 진행합니다.
마. 실기전형 일정
악기
직책
실기전형
제2바이올린
단원
[1차 실기전형] 2025. 8. 7.(목) ~ 2025. 8. 12.(화) 중
[2차 실기전형] 2025. 8. 25.(월) 예정
클라리넷
부수석
호른
부수석
단원
※ 세부 실기전형 일정은 지원서 접수 마감 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통지함
※ 교향악단 연주회 일정 등에 따라 실기전형 일정은 변경될 수 있음
바. 면접전형 : 실기전형 통과자에 한하여 추후 일정 확정
1) 면접전형 시 학력 및 경력증명 서류 제출 :
- 대학교(졸업증명서) 및 최종학교 졸업증명서(또는 졸업예정증명서), 경력증명서(해당자), 주민등록등본 및 초본(병역사항 기재) 각 1부
2) 모든 서류는 원본으로 제출해야하며, 외국기관에서 발급한 문서의 경우 반드시 한글 번역본을 공증하여 제출하여야 함
사. 채용 건강검진 및 신원조회 : 면접전형 통과자에 한하여 일정 조율 후 실시
아. 입사예정일 : 2025년 9월 면접 전형 후 확정 / 2025년 10월 예정
4. 근무조건
○ 최종합격자는 입사 후 1년간의 수습기간을 두며, 수습기간 종료 이전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규정에 따른 별도 평가를 통해 위/해촉 여부를 결정함
○ 최종합격자 처우는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의 별도 규정에 따름
5. 기타사항
○ 각 단계별 전형에서 적임자가 없을 경우 합격자를 선발하지 않음
○ 면접전형 합격자라도 채용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하거나 기타 결격사유가 발견될 시 합격을 취소함
○ 응시원서에 허위사실 기재 또는 허위 증빙서류 제출 시 합격을 취소함
○ 실기전형 및 면접전형 등 채용절차 참가에 대한 별도의 비용을 지급하지 아니함
6. 그 외 문의는 kbssoaudition@gmail.com 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t9xKnj1D0s <- 유튜브 이벤트 영상 바로가기
* 위의 이벤트 영상에서 하트가 달린 댓글은 모두 당첨자이시며 당첨 상품을 확인하시고
하단의 당첨자 확인 설문지 링크를 통하여 설문지 작성 부탁드립니다.
↓ 당첨자 확인 설문지 링크(PC에서 작성을 권장드립니다.)
https://forms.gle/8khYkDQH8uVugjmV6
(작성 마감일까지 당첨자가 설문지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 티켓 당첨이 취소 됩니다.)
* 마감일 : 8/28(목) 오전 10시까지 미작성된 경우 당첨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 당첨자 목록
당첨자 : 유튜브 닉네임(@핸들명)
▶ R석 1인 2매씩(2명)
1. js b(@jsb8964)
2. 카모마(@카모마)
▶ S석 1인 2매씩(2명)
1. 이림(@보마)
2. 박윤경(@박윤경-v3e)
* 이벤트 당첨에 실패하였어도 실망 금지! 구독 유지!
[자주 묻는 질문]
Q. 이벤트 참여는 어디서하나요?
A. 유튜브 구독자 이벤트 시행은 KBS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벤트 영상 혹은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참여 가능합니다.
Q. 당첨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A. 당첨자는 작성하신 댓글에 공식 계정으로 하트와 대댓글을 달아드립니다. 또한 공식홈페이지에 게시된 닉네임(핸들명)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Q. 당첨 되었는데, 티켓은 어디서 받으면 되나요?
A. 당첨자 설문지 작성을 기한내 작성을 반드시 해주시고 공연 당일 공연장 내 티켓부스 초대권 창구에서 수령하시면 됩니다.
티켓 수령은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수령 가능합니다.
Q. 당첨자 설문지 작성을 하지 않았는데 티켓을 받을 수 있나요?
A. 최종 당첨자 발표 이후 공지드린 설문지 링크(구글 폼)에서 지정 기한내 작성하지 못하셨다면 당첨은 자동 취소 처리 됩니다.
반드시 기한 내에 설문지 작성을 완료해주세요
Q. 당첨자 설문지 작성이 잘 되었는지 확인 할 수 있나요?
A. 설문지 작성 완료 후 정상적으로 응답이 제출되었다는 화면을 보셨다면 문제 없이 작성 완료되신겁니다.
별도 확인 문자는 전송드리지 않습니다만 수동으로 확인을 원하신다면 아래 [기타 이벤트 문의] 유선전화로 문의를 주시면 확인해드리겠습니다.
- 기타 이벤트 관련 문의
KBS교향악단 대표번호 02-6099-7400, 유튜브 담당자 02-6099-7432
연락 가능 시간 :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 휴일, 공연당일, 평일 점심시간의 경우 응대 불가합니다.
안녕하세요, KBS교향악단입니다.
KBS교향악단 2025시즌 티켓 오픈 일정 안내드립니다.
▶ 공연정보 (각 공연을 클릭하세요.)
[2025 정기연주회]
제810회(01.24(금) 20시 / 롯데콘서트홀)
제811회(02.21(금) 20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12회(03.21(금) 20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13회(05.02(금) 20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14회(05.22(목) 20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15회(06.12(목) 20시 / 롯데콘서트홀)
제816회(07.18(금) 20시 / 롯데콘서트홀)
제817회(08.29(금) 20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18회(09.25(금) 20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19회(10.17(금) 20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20회(11.21(금) 20시 / 롯데콘서트홀)
제821회(12.27(토) 17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25 기획연주회]
롯데와 함께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합동연주회 KBS교향악단 x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03.03(월) 19시30분 / 롯데콘서트홀)
KBS교향악단 x 정명훈의 브람스 I, II (03.14(금) 20시 / 롯데콘서트홀)
KBS교향악단 x 정명훈의 브람스 III, IV (06.05(목) 20시 / 롯데콘서트홀)
▶ 티켓오픈(정기연주회)
· 전체 패키지 선오픈 (12회)
일정 : 2024년 12월 10일 (화) 오후 2시 ~ 12월 12일 (목) 오후 11시 59분
예매처 : 인터파크티켓 (가장 빠른 좌석 지정,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공연장 패키지 좌석지정 & 개별 공연 - 공연장 유료회원 선오픈
패키지 일정 : 2024년 12월 13일 (금) 오전 11시 ~ 12월 16일 (월) 오후 11시 59분(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빈야드회원)
*예술의전당 패키지 상품은 예매권만 구매 가능하며 유료회원 좌석지정은 14시부터 가능합니다.
개별공연 일정 : 2024년 12월 13일 (금) 오후 2시 ~ 12월 16일 (월) 오후 11시 59분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빈야드회원)
예매처 : 예술의전당(유료회원) / 롯데콘서트홀(빈야드회원)
공연장 패키지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8회(S 패키지) / 롯데콘서트홀 4회(L 패키지)
· 전체패키지 & 공연장 패키지 & 개별 공연 - 일반 오픈
일정 : 2024년 12월 17일 (화) 오후 2시~
예매처 : 인터파크티켓,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공연장 패키지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8회(S 패키지) / 롯데콘서트홀 4회(L 패키지)
▶ 티켓오픈(기획연주회)
· 마스터즈 시리즈 패키지 오픈 (2회)
일정 : 2025년 1월 7일 (화) 오후 2시 ~ 1월 13일 (월) 오후 11시 59분
예매처 : 인터파크티켓 (가장 빠른 좌석 지정,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마스터즈 시리즈 패키지/개별공연 선오픈 (2회)
일정 : 2025년 1월 7일 (화) 오후 2시 ~ 1월 14일 (화) 오후 12시 59분
예매처 : 롯데콘서트홀(빈야드회원) (가장 빠른 좌석 지정, 30% 할인된 가격(패키지)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마스터즈 시리즈 패키지/개별공연 일반오픈
일정 : 2025년 1월 14일 (화) 오후 2시
예매처 : 인터파크티켓 / 롯데콘서트홀
· 한·일 국교정상화 공연 일반오픈
일정 : 2025년 1월 16일 (목) 오후 2시
※기존 9일 14시에서 변경되었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예매처 : 인터파크티켓 / 롯데콘서트홀
▶ 예매처
· 인터파크티켓 : http://ticket.interpark.com/ (1544-1555)
· 예술의전당 : http://sac.or.kr (1668-1352)
· 롯데콘서트홀 : http://www.lotteconcerthall.com (1544-7744)
▶ 유의사항
· KBS교향악단 2025시즌 정기연주회 모든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합니다.
· 출연진 및 프로그램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본 공연은 일부 좌석에서 KBS중계석 실황 녹화가 실시되는 공연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좌석 인근은 카메라 동작 소음이 있을 수 있으니 예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카메라 설치 구역은 공연장별 알립니다 내용 확인 부탁드립니다.
Clarity as drama: Mao Fujita’s Mozart and Myung?whun Chung’s Fantastique
Seoul Arts Center’s Concert Hall hosted a programme of poised Classicism and fevered Romanticism: Mozart’s Piano Concerto no. 25 in C major, with Mao Fujita as soloist, followed after the interval by Berlioz’s Symphonie fantastique under Myung?whun Chung and the KBS Symphony Orchestra. It proved an evening in which clarity mattered as much as volume, and the most telling virtuosity came from a refusal to grandstand.
From the first bars of the Mozart, Fujita announced a pianist who writes in sentences rather than beating the bar line. His agogics recalled a typesetter’s kerning: micro?adjustments of space between notes and silences that allowed the C major paragraphs to fall into a legible, natural spacing. Phrases joined to the next with conversational logic; the tempo felt chosen by the music itself. Tone was limpid and centred, articulation clean without brittleness. If one thought of Clara Haskil’s inward candour or Maria Jo?o Pires’ ease, the resemblance was one of spirit, not imitation.
Fujita’s own cadenza amplified the point. He avoided treble glitter and instead stacked short motifs in the middle and lower registers, creating depth and a sense of architecture. The image that came to mind was a finger drawing on misted glass: a quick, playful sketch that vanishes and, in disappearing, reveals a clearer face of Mozart. The cadenza read as part of the movement’s rhetoric, not a framed showpiece; when the orchestra re?entered, the conversation resumed with disarming naturalness.
In the Andante, connection trumped display. With thin pedal and long breath, phrases bridged themselves, long?bowed but never sagging; extended motifs did not dissipate but found their way neatly into the next clause. The Rondo finale kept its feet on the ground. Fujita resisted the temptation to turn the dance into a spin; the theme stepped forward with composure, buoyed by inner rhythm rather than surface glitter. Above all, there was the sense of improvisatory play that concert routine too often irons away.
Berlioz brought a change of scale and weather. Chung opened R?veries ? Passions in broad perspective, drawing the line in long spans, and with that vantage came some turbulence: entries that didn’t quite settle, a mild looseness between strings, winds and brass. He did not force a correction; he let the instability stand as part of the story. Stability returned in Un bal, the waltz crisp and buoyant, woodwind colour draped over sleek strings. Sc?ne aux champs found surer pastoral footing. The cor anglais-oboe dialogue grew inwardly, then unfurled towards a climax where woodwind and brass crossed lines like operatic protagonists ? dramatic, yet still breathing the hush of the landscape.
In the Marche au supplice, discipline paid dividends. The tread was taut, brass and percussion thrilling yet never gaudy; restraint sharpened the horror. Songe d’une nuit du sabbat showed Chung at his boldest. He seemed to disassemble the movement into episodes to illuminate their edges before knitting them back together, a method that risked fragmentation but ultimately bound the nightmare with a surprisingly firm through?line.
Across the symphony, Chung’s contemplative aesthetic was clear: tension released and re?gathered, strands separated and patiently rewoven, the grand narrative kept in view. The KBS Symphony occasionally showed rough seams and flirted with disorder just when stakes rose, yet the players also answered their conductor with weight and commitment when required. If the Berlioz sometimes walked a tightrope, the Mozart spoke with luminous purpose. Together they made a persuasive case for clarity as a form of drama... and for listening to the space between the notes.
이상권 기자
출처: https://bachtrack.com/review-chung-fujita-mozart-berlioz-kbs-symphony-seoul-august-2025
제9회 여수음악제 30일 개막...정명훈 ‘환상교향곡’ 기대감 높여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기원...청소년 할인 1만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제9회 여수음악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음악제는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여수음악제가 주관하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더욱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 연주회에서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 아래 ‘동양의 모차르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가 협연 무대를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백윤학의 패밀리 판타지 콘서트 ▲장 에플랑 바부제 독주회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팬텀싱어 우승자 테너 유채훈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지역 음악 꿈나무가 함께하는 폐막 연주회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티켓 예매는 NOL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전남도민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은 전 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음악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시의 문화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행사”라고 권장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이번 음악제가 지역 문화예술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대성 기자
출처: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564025?ref=naver
제9회 여수음악제 개막 ' 정명훈·후지타 마오 협연'
정명훈·후지타 마오 협연 관객 사로잡아…9월 6일까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제9회 여수음악제’가 8월 30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9월 6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에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의원, 음악 애호가 등 1천여 명이 함께해 9회를 맞은 여수음악제와 내년에 열리는 국제행사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의 기대를 모았던 개막 공연은 ‘동양의 모차르트’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와 KBS교향악단이 정명훈의 섬세한 지휘 아래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 높고 세련된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음악제 개막을 축하하며 “이번 음악제가 내년 여수세계섬박람회 대박의 문을 여는 전주곡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음악제는 이번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 ▲‘프랑스 정통 피아니스트’ 장 에플랑 바부제 ▲‘팬텀싱어 우승자’ 테너 유채훈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하는 폐막 연주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석희 기자
출처: https://www.dailysportshankoo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3217
[KBS교향악단 제816회] 쇤베르크와 시쉬킨으로 정면승부...KBS교향악단의 존재감
“펠레아스 멜리장드, Op.5의 관현악 대곡으로 외국악단들에 맞불!”
KBS교향악단 제816회 정기연주회
7월18일(금)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
“펠레아스 멜리장드, Op.5의 관현악 대곡으로 외국악단들에 맞불!”
KBS교향악단이 서울시향과 마찬가지로 파리오케스트라, 뉴욕필, 스위스로망드오케스트라등 6-7월 외국교향악단의 연이은 서울무대에 맞서 존재감을 보이는 관현악곡으로 악단의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7월18일 금요일 저녁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었던 제816회 정기연주회에서 KBS교향악단이 전 서울시향 수석지휘자로도 활동해 국내 팬들에게 얼굴이 익숙한 독일계 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와 후반부 메인곡으로 연주한 레퍼토리는 쇤베르크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Op.5'. 쇤베르크는 흔히 무조성 음악의 대가로 알려져있는데 이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그의 후기 낭만주의적 성격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매우 거대하고 화려한 음악의 성격이 특징인 관현악곡인 탓에 상반기 잇따른 외국 교향악단들의 공연러시속에서 KBS교향악단도 이에 뒤지지 않는 맞불 대작 관현악곡의 연주로 맞선 것으로 비쳐진 까닭이다.
이날 객석에 함께 한 필자의 심성에는 예기치 않은 외국 교향악단들의 상반기 끝 무렵 서울공연 러시속에서 서울시향과 마찬가지로 KBS교향악단 역시 존재감있는 관현악곡의 연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이는 점이 주목할 만 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어깨와 몸 들썩이며 지휘하는 슈텐츠식의 이색적 지휘도 한몫!”
쇤베르크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작품 5’는 음악적 특징면에서 그의 초기 작품의 특징인 무한 연속체와 확장된 조화법, 그리고 다양한 동기의 변이기법을 활용하여 표현되었다. 이 교향시는 짙은 감정과 강렬한 드라마틱함을 가지고 있으며 쇤베르크의 후기 로맨티시즘 스타일을 잘 보여줘 음악사적 위치 측면에서도 이 교향시는 쇤베르크의 초기 작품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작품중 하나로 꼽히며 그의 음악적 발전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KBS교향악단이 밀도감 높은 연주로 이런 해외교향악단들의 레퍼토리에 맞서는 관현악곡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이는데 일조하게 된데에는 어깨와 몸을 들썩이며 지휘하는 슈텐츠식의 이색적 지휘도 한몫을 했다.
이날 연주회는 KBS교향악단의 이런 존재감있는 관현악곡의 레퍼토리 못지않게 예전 서울시향의 수석지휘자로도 활동한 바 있는 마르쿠스 슈텐츠의 재발견이란 측면에서도 관객의 관심을 받았는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휘자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슈텐츠는 네덜란드 방송 관현악단의 수석지휘자,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를 거쳐 최근에는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등 다수의 중요직책을 역임한 지휘자다.
그는 11년동안 쾰른시 음악감독겸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며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바그너의 반지 사이클과 로엔그린, 탄호이저,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야나체크의 예뉴파와 카탸 카바노바, 외트뵈시의 사랑과 다른 악마들을 지휘해 유럽 무대에서 쌓은 그의 지휘 캐리어가 KBS교향악단의 밀도있는 쇤베르크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Op.5' 지휘에 녹아들어 KBS교향악단의 존재감있는 관현악곡의 연주에 일조한 것이다.
참고로 올 6-7월 예년과 달리 예외적으로 해외의 파리오케스트라, 뉴욕필, 스위스로망드오케스트라등 저명오케스트라들이 서울무대를 다녀갔는데 이들 오케스트라들의 주 연주 레퍼토리들은 파리오케스트라의 경우 클라우스 메켈레 지휘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Op.14, 뉴욕필은 에사페카 살로넨 지휘로 크리스티안 짐머만 협연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과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조나단 노트가 이끄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는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르슈카와 봄의 제전등을 메인 레퍼토리들로 들려줬다.
이런 와중에 앞선 국내의 서울시향은 지난 6월26일 정기연주회에서 들려준 슈트라우스의 알프스교향곡이나 7월4일의 미겔 하스베도야 지휘의 정기연주회 메인 레퍼토리 연주곡 에드워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은 이런 해외 연주단체들의 러시에 맞설 수 있을 회심의 연주곡들이어서 주목을 모았다.
“건반을 폭넓게 쓰는 스타일에다 젊음의 풋풋함이 묻어난 시쉬킨!”
제815회 정기연주회날인 6월 12일 저녁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은 KBS교향악단과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의 지휘봉을 잡은 정명훈은, KBS교향악단의 계관 지휘자이자 이탈리아 라스칼라 음악감독을 맡게 된 70대 초반의 노장 지휘자로서의 묵직한 면과 산처럼 육중하게 서 있는 면을 동시에 보여주어, 핀란드계 지휘의 신성 메켈레와 상호 대척점에 있는 대조된 면을 부각시켰다고 보여 외국 교향악단들의 내한연주 레퍼토리들에 맞서는 KBS교향악단의 회심의 또다른 한 단면을 보여줬다고 보고 싶다.
지휘자 정명훈은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 지휘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브루크너 교향곡의 깊은 영적 체험 못지않게 부담 없이 편안히 듣도록 하는 데 일가견을 보였다. 이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이 브루크너의 전형성이 다소 후퇴한 대신 보다 대중적인 취향에 가까운 선율미가 넘치기 때문에 브루크너에 익숙지 않은 초심자들이 좋아하는 곡으로 꼽는 경우도 있는 탓으로 보인다.
피아노 협연을 맡은 30대 초반의 러시아계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시쉬킨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제3번으로 건반을 폭넓게 쓰는 스타일에다 젊음의 풋풋함이 묻어나는 프로코피예프를 풀어냈다.
오늘날 이 협주곡은 주제의 아름다움, 상쾌한 다이내미즘, 풍부한 색채 등으로 인해 고금의 피아노 협주곡들 가운데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것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이 곡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피아노의 기계적 속성을 극대화하여 이루어낸 음들의 순수한 조화 및 대비 효과인데 그러면서 동시에 러시아적인 정경과 정서를 강하게 환기시키는 일면도 갖고 있다.
드미트리 시쉬킨의 이런 건반을 폭넓게 쓰는 스타일과 젊음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그의 피아니즘은 예전 그의 내한 리사이틀에서의 걸출한 피아니스트들의 내한 릴레이속에서 그의 피아니스트로서의 생존법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24년 3월1일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내한 피아노 리사이틀에서도 시쉬킨은 러시아 자국 출신의 예브게닌 키신(Evgeny Kissin)이나 다닐 트리포노프(Daniil Trifonov)등에 비해 관객흡인력이 높은 피아니스트라고 볼 수는 없는 핸디갭을 감안, 자신의 생존법을 펼친 피아니즘의 인상이 내게는 깊다.
지난해 2024년 3월1일 휴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년 내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가진 드미트리 시쉬킨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지켜보면서 연주에만 몰입하며 연주로 승부하고자 하는 피아니스트 시쉬킨을 다시 보게 됐다. 과잉스런 쇼맨십등의 유혹이 따를 수 있는 3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연주에만 천착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이면서 연주로 승부하는 드미트리 시쉬킨이라는 피아니스트의 인상을 새롭게 심어준 것이다.
글, 음악칼럼니스트 여 홍일
출처: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0270
"실수해도 괜찮아요. 자신감 갖고 나갑시다"
정명훈과 KBS교향악단 브람스 <교향곡 3번> 리허설 참관기
정명훈과 KBS교향악단 리허설 참관기
브람스 <교향곡 3번> 리허설
- 일시 : 2025년 6월 4일 10시~13시
- 장소 : KBS교향악단 연습실
- 참석 : 정명훈 KBS교향악단 계관 지휘자, KBS교향악단
- 작품 : 브람스 <교향곡 3번>(*KBS교향악단 33년 만에 정기 연주회에서 연주한 작품)
요약 : 기본에 충실한 지휘자가 단원들과 브람스 <교향곡 3번>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마치 밥을 지을 때처럼 쌀을 정성껏 씻고 또 씻으며 음악적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나갔다. 리허설 막바지에는 누가 들어도 아름다운 브람스의 선율이 연습실을 가득 메웠다.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은 지난 3월 14일, 6월 5일에 걸쳐 ‘마스터스 시리즈-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열었습니다.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만들어 온 KBS교향악단, 그리고 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훈 KBS교향악단 계관(桂冠) 지휘자가 함께 만들 브람스 교향곡 전곡 연주회는 올해 상반기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공연이었는데요.
마침 ‘마스터스 시리즈-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 프로그램 노트(*음악회의 프로그램 북에 싣는 작품 설명)를 쓰던 필자는 리허설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 수어 년 전 필자가 음악 전문지 에디터로 막 일을 시작했을 때, “음악가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다면, 그의 리허설에 찾아가라”는 편집부 선배의 조언도 필자를 쿡쿡 찔러댔고요. 실제로 리허설을 지켜본 연주자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 듯한 경험들도 오랜만에 우르르 쏟아졌습니다. 그동안 지휘자 정명훈, KBS교향악단의 연주회에 종종 갔었지만 리허설에 간 적은 없었고, 또 정명훈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의 리허설을 한 번쯤 봐야할 것 같은 마음도 점점 커졌습니다. 이런 사연으로 필자는 지난 6월 4일 오전 9시 30분 경 KBS본관 5층에 위치한 KBS교향악단 연습실로 찾아갔습니다.
필자가 연습실로 향하던 복도에서 마주친 풍경은 말 그대로 출근길 풍경과 아주 비슷했는데요. 마치 출근 시간대의 교대역과 서초역의 환승 구간 아니면 광화문 5번 출구 같았달까요. 그만큼 활기차고 분주해 보였습니다. 각자의 직장을 향해 걸어가는 회사원들처럼, 단원들도 리허설을 기다리며 자신이 연습하고 싶은 부분을 연습하고 있었어요.
어떤 단원은 자리에 앉아 악보를 계속 읽고 또 읽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어떤 단원은 악기를 매만지며 긴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연습실 밖의 작은 테이블에 앉아 도시락 가방을 열어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는 단원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리허설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여러 악기가 다양한 부분을 연주하는 소리들로(연주회 시작 전 객석에 앉아 들을 수 있는, 어느 한 부분도 같지 않지만 듣기 좋은, 이를테면 연주회 시작 전 오케스트라의 준비 운동과 같은 소리들) 연습실이 메워졌습니다.
그러다 필자는 ‘어디서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은’ 단원들을 마주쳤습니다. 아! 알고 보니 약 1년 전 아시아 교향악단 최초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14만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던 KBS교향악단의 유튜브 채널 속 인터뷰 콘텐츠에 출연했던 단원들이었더라고요. 기존 국내외 교향악단의 채널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들을 제작하는 채널이어서 필자도 구독 후 종종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특히 KBS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속 한 장면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한 콘텐츠들은 KBS교향악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꼭 한 번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시원하게 웃으실 수 있고요. 영상 속 그 음악을 찾아서 들어볼까 하는 호기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드디어 리허설 시작 5분 전 필자도 연습실 문 가까이에 놓인 의자에 앉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종이로 된 브람스 <교향곡 3번> 총보를 들고 리허설에 참석했겠지만, PDF 파일로 된 브람스 <교향곡 3번>을 노트북에 띄워 놓았고요. 설레는 마음으로 단원들과 함께 지휘자를 기다렸습니다.
아직도 레전드 갱신 중! 마에스트로 정명훈
1953년생 올해 72세의 정명훈은 세계 여러 유서 깊은 교향악단, 극장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지휘자입니다. 그가 걸어온 여러 경력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일만으로도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큰 지도를 보는 듯합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한 해도 쉬지 않고 지휘자의 자리, 포디엄에 올라왔으니까요. 유럽예술사에서 중요한 장소였던 각 나라의 오랜 극장과 단체에서 지휘자, 예술 감독 등으로 활동하며 그가 쌓아온 시간들과 무대 위의 음악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연주자들, 청중들에게도 깊은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나하나 다 소개할 수 없지만, 이러한 그의 활동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정부는 예술가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운 상들을 선물했습니다. 물론 수상 이력이 그의 음악 인생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요. 오늘날처럼 우리나라 출신의 음악가들이 세계 유수 공연장과 교향악단, 합창단, 오페라 등에서 활약하는 일이 없었던 시절부터 활동을 시작했던 분이기에, 분명 어려움도 컸을 겁니다. 남들보다 더 노력했을 겁니다. 이러한 그의 지난 여정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여러 장면을 함께 만든 분으로 기억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지요.
클래식 음악가들의 활동은 각자의 전공에 따라 또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가 선택했던 여러 길들은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필자가 인상 깊었던 점은 피아니스트로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휘 공부를 시작한 일입니다. 무려 21세에 러시아에서 열렸던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수상하며 피아니스트로 국제적인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피아니스트의 길 대신 지휘자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한 일이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 신동 소리를 들으며 공부했던 그가 최정상의 칭찬을 받은 이후 돌연 지휘자가 되기 위해 처음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한 셈이니까요. 젊은 시절 피아니스트의 길을 내려놓았던 일에 대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것일테지요. 종종 그는 무대에서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직접 연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그에게 기쁜 소식이 많았는데요. 부산콘서트홀,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초대 예술 감독 임명,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극장 중 하나인 라 스칼라 극장의 차기 예술 감독 선임 등이요. 특히 라 스칼라에서 전한 축보는 개관 247년 만에 非이탈리아인, 아시아인 지휘자 최초의 선임이라 세계 음악계에도 화제를 모았지요. 그는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단원들과 함께 만드는 음악을 위해서 나아가겠지요.
정성껏 쌀을 씻듯 음악을 짓던 마에스트로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필자가 기록한 그날의 리허설을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3시간가량 진행된 브람스 <교향곡 3번> 리허설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며 굉장히 치열했던 그리고 따듯했던 리허설동안 정명훈 지휘자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 할 정명훈 지휘자의 리허설 스타일에 대해서는 총 네 가지로 정리해봤는데요. 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이니 참고하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첫째 정명훈의 마법 같은 건 없다. 둘째 수학적인 연습을 반복한다. 셋째 정명훈은 노래를 정말 잘한다. 넷째 정명훈은 농담을 잘한다!인데요. 리허설을 모두 다 본 후 필자가 지금까지 정명훈 지휘자에 대해서 기대했던 혹은 상상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음을 고백합니다. 이를 테면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정명훈 스타일로 만드는, 그만의 마법 같은 공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동안 무대 위에서 바라보던 그의 연주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으니까요.
그러나 그의 리허설은 규칙적이고 원칙적이었으며 수학적이었습니다. 악보처럼 똑같았습니다. 굉장히 무섭게 물고 늘어지는 듯한 인상도 받았고요. 또 그는 노래를 정말 잘 하는데요. 음역은 테너와 바리톤의 중간 단계고요. 그의 음악적 해석과 감정을 담아 노래를 참 많이 불렀습니다. 단원들에게 말이 아닌 노래로 음악적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셀 수 없을 만큼 오래된 세월동안 이어진 음악가들의 방식이기도 하지요. 또 단원들에게 음악적인 이야기를 전할 때 상황에 딱 맞는 절묘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는데요. 그 재치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KBS교향악단 단원들의 뚝심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순수하게 기본에 충실하고, 하나하나 아주 미세한 브람스의 이야기를 지휘자와 주고받는 모습, 그리고 무서울 정도로 브람스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물고 늘어지는 모습 등을요. 철두철미한 연습과 음악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음악, 정명훈 지휘자와 단원들의 음악이 결국 완성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과정들을 통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의 음악이 달라지는 모습을 목격했고요. 맙소사, 이것이 정명훈의 마법일까요!
그리고 리허설 내내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마치 단원들의 음악을 재료로 맛있는 밥을 짓는 듯 했습니다. 정성껏 쌀을 씻고 또 씻고 씻어가면서 맛있는 밥을 짓는 어머니 처럼요. 그는 오른손에 올리브 나무 가지를 다듬어 직접 만든 지휘봉을 들고, 단원들을 바라보고 직접 노래하고 있었지만요. 음식을 만드는 과정,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네요.
그는 스스로를 아마추어 셰프라고 부릅니다. 그의 부모가 운영하던 미국 시애틀의 한식당 주방에서 아버지를 도우며 요리의 즐거움에 일찍 눈을 떴으며, 어른이 되면서 요리에 재미를 붙였다고 《정명훈의 Dinner for 8》에서 회고한 바 있는데요. ‘결혼 후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까지 가족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그의 요리에 대한 애정. 조금 번거롭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맛있는 순간을 위해 노력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던 순수했던 시절의 마음! 이 모든 그의 이야기가 모여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지휘자의 길을 함께해준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정명훈의 말들’을 통해 정명훈 계관 지휘자가 각 악장별로 단원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대부분 영어로 말했지만 아주 조금 우리말과 이탈리아어를 사용했고요. 그는 줄곧 포디엄에 서서 연습을 이끌었는데요. 4악장 연습을 시작할 때는 의자에 앉기도 했어요. 또 직접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단원 옆으로 내려가 어깨를 맞닿은 채 악보를 함께 보기도 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무서울 때는 굉장히 무서웠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곧 그 상황을 누구라도 즐겁게 긍정적으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유머를 건네길 반복했습니다. 이것이 내공 1000단 지휘자의 노하우가 아닐까 하고 여러 번 웃기도 했습니다.
리허설 이모저모
오전 10시 : 1악장 Allegro con brio
오전 11시 20분 : 4악장 Allegro-Un poco sostenuto
오전 12시 : 2악장 Andante, 3악장 Poco allegretto
이미 전날 단원들과 <교향곡 3번>을 연습한 상황이었습니다. 밝은 표정의 정명훈은 단원들에게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들려줬습니다. <교향곡 3번> 1악장의 첫 마디부터 세 번째 마디까지를 계속 반복했고요.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세 마디를 넘어가기도 어려워보였을 정도로요. 지휘자는 마음에 드는 소리가 날 때까지 단원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이야기하고 부분 연습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습니다.
리허설 시작 1시간 5분이 지난 후 1악장을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연습할 수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긴장감마저 맴돌았습니다. 지휘자는 한 마디 한 마디의 음악적 이야기를 짧게 끊어서, 최대한 천천히 느리게 같은 파트 단원들이 함께 듣고 연습하게 도왔습니다.
잠시 휴식을 가진 후 4악장과 2,3악장 순으로 연습이 이어졌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단원들의 소리였는데요. 아무리 프로 연주자들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이렇게 순식간에 지휘자의 말처럼 음색이 바뀌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습니다. 특정 부분에 대해서 지휘자는 20번씩 연습을 해보자라고 했다가 다시 17번 다시 19번으로 늘리는 등 유머러스한 모습도 단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듯 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정명훈의 말은 실수해도 괜찮다였는데요. 매우 빠른 고음을 수어 분 이어가야 하는 현파트 단원들에게 음정 조금 틀려도 괜찮다, 자신감을 가져라 하는 다독임을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말 놀랍게도 이 부분 또한 리허설 막바지에서 아름답게 언제 그랬냐는 듯 흘러갔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수많은 도시에서 수많은 오케스트라의 단원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온 정명훈의 리허설. 작곡가의 의도, 감정을 최대한 잘 살리고, 다같이 함께 만드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지휘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무척 열정적이었습니다. 날카로운 짧은 말들, 부드럽고 재치있는 말들을 적절히 섞어가며 단원들의 음악을 함께 만들어갔지요. 역시 월드 클래스라는 표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포디엄에서 내려와 대기실로 가던 정명훈의 수더분한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푸근해 보여 그 또한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명훈의 말들
“오하요 고자이마스”(이번 공연은 도쿄필하모닉의 아키히로 미우라가 객원 악장을 맡았다) 모든 것에 우선하는 건 하모니에요. <교향곡 3번>은 굉장히 슬프고 아름답고 고와요. 우리가 너무 여럿이 모여 있잖아요. 나는 작게 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은 아닌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이럴 때 나는 지휘자가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럼 가볼까요.
부드럽게 그리고 편안하게 아 그리고, 지금 영어가 제대로 안 나와요. 여기 누구 프랑스어로 말해도 알아줄 사람 있어요?(웃음)
서로의 소리를 들으세요. 필요한 일입니다. 그냥 들어요.
함께, 함께 가야 해요. 이 부분을 작게 갈 때, 균형이 맞아야 해요.
어쩔 수 없이 기계적으로 (따 다라라) 해 봐요.
걱정하지 말아요. 한 번만 더 부드럽게!
인 템포(제 박자로), 인 템포 그리고 아주 강력하게요
A샵이 훨씬 좋아졌어요. 그리고 아주 아주 강하게 가요.
아름다운 단어를 들려주세요.
브람스의 교향곡들은 뿌리가 아주 깊은 거대한 그런 굉장한 나무와 같아요. 커다란 잎사귀들이 있고 이쪽 저쪽으로 가지가 뻗어나가 있어요.
우물대지 말아요. 연결이 안 됩니다.
레터 C, 크레센도를 느껴보세요.
손가락을 조금 더!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아요.
첼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가장 중요한 것을 묻고 싶어요. 지금 포르테는 따듯한가요?
아주 특별한 디미뉴엔도로요. 디라라라암.
실수해도 괜찮아요. 음정 조금 틀리면 어때요. 대체 무슨 상관이에요. 자신감을 갖고 나갑시다. 20번 연습해요. 디 다라라암디. 조금 나아요. 그럼 17번 연습으로 줄일게요. 디 다라라암디. 아니 다시 19번으로 늘렸어요(웃음) 다시!
트럼펫! 엠므(M), 3마디 전!
아주 느리게 연습을 해봅시다. 디라아람
마치 살아있는 새처럼 소리를 내보세요!
우리는 악보에 적혀있는 것을 잘 보고…
어둡지 않게요. 아니 아주 어둡지 않게.
여러 음악이 있지만 우리들(클래식 음악)은 재미없는 음악을 할 때도 있어요. 더 느끼고 우리 내면을 더 비출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임무, 의무이기도 해요. 영혼을 탐구하는거죠.
당신을 믿어요. 스스로를 믿으세요.
정은주 칼럼니스트
출처: https://topclass.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4792
KBS교향악단 제814회 정기연주회[여홍일의 감성, 클래식美학]
“KBS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선임 생각보다 늦다!”
5월22일(목) 저녁 8시 SAC콘서트홀
KBS교향악단의 고유한 사운드를 직조할 상임지휘자의 빠른 선임이 관객들로선 아쉽다.
5월22일 목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은 제814회 정기연주회에서 KBS교향악단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를 지낸 콜롬비아 출신의 안드레스 오로스코-에스트라다(conductor: Andres Ortozco-Estrada)를 초청 객원지휘자로 내세워 리듬감 넘치는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Don Juan, Op.20)과 장미의 기사 모음곡(Der Rosenkavalier Suite, Op.59)등 교향시의 향연을 들려줬다.
사실 객원지휘자의 효력이 연주력의 향상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전수될 영향은 솔직히 얘기해서 한번 뿐이다. KBS교향악단의 전임 상임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의 경우도 3년여에 걸쳐 잉키넨 사운드를 확립해온 과정이었고 대항마인 서울시향의 경우 2024년 1월말 뉴욕필 상임지휘자를 거친 네덜란드 출신의 얍 판 츠베덴 상임지휘자가 말러교향곡 제1번 ‘거인’으로 취임연주회를 가져온 이후 거의 1년반 가까이 츠베덴 사운드를 이식시키며 성공적 연착륙을 거두고 있는 점에 비춰 KBS교향악단만의 사운드를 들려줄 상임지휘자의 임명이 여전히 무소식인 것은 아쉽다.
제814회 정기연주회를 5월22일 목요일 저녁 SAC콘서트홀에서 소화한 KBS교향악단의 경우 리듬감있는 콜롬비아의 지휘자 안드레스 오로스코-에스트라다의 그런 리듬감 있는 지휘를 첫곡인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에서부터, 그리고 후반부의 교향시 연주인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작품 20’이나 ‘장미의 기사 모음곡, 작품 59’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의 특별한 의미를 장식한다.
“리듬감있는 지휘, KBS교향악단 814회 정기연주회의 특별한 이목!”
그럼에도 공연이 끝나자 필자의 뇌리에 스쳤던 것은 에스트라다의 그런 흥미로운 리듬감있는 지휘의 효과가 KBS교향악단의 연주자들에게 전수될 시간은 단 한번 뿐이지 지속적으로 단원들의 연주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상임지휘자의 몫까지 대행해줄 수 없으리라는 판단이었다.
이런 면에서 비록 단임으로 끝났지만 2022년부터 2024년 말까지 3년간 KBS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재직했던 핀란드 출신의 피에타리 잉키넨(Pietari Inkinen)의 3년동안 상임지휘자 시절은 KBS교향악단의 잉키넨 사운드를 심어왔던 관점에서 KBS교항악단의 고유한 사운드를 다듬어나갈 새 상임지휘자의 선임은 시급해보인다.
참고로 잉키넨의 3년 상임지휘자 시절을 잠시 회고해보자면 지난 2022년 1월 28일 금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었던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핀란드 출신으로 동향의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못지않게 시선이 집중된 피에타리 잉키넨은 특히 시벨리우스의 레민카이넨 모음곡에서 이런 섬세한 연주의 연속을 선보여 마치 KBS교향악단이 되돌아왔다(!)는 착각마저 내게 불러일으켰던 기억을 갖고 있다.
2022년 2월26일 오후 바딤 레핀이 연주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무대에 올린 잉키넨의 두 번째 연주회에서 KBS교향악단의 인기가 2022년 연초 임기를 시작한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의 취임을 계기로 회복하고 있다는 방증을 보였다. 전임 요엘 레비의 재임기간 2014-2019년의 악보를 보지 않고 요엘 레비가 무대에서 지휘하던 것에 시간이 흐르며 식상함과 다소 매너리즘을 느끼던 관객들이 ‘새 술은 새 부대에’의 쇄신효과와 맞물려 자국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연주곡을 레퍼토리로 올리고 피에타리 잉키넨의 젊은 지휘자로서의 신선한 이미지가 맞아 떨어지는 것이 1,2,3층과 합창석까지 관객을 다시 객석으로 불러 모으는 현상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피에타리 잉키넨은 역대 KBS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제9번 연주와는 완전히 달랐던 베토벤 합창(Choral)을 들려주기도 했었고 2023년 가을 유독 외국 교향악단의 국내 클래식 공연장에서 공연러시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2년전인 그해 10월27일 금요일저녁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KBS교향악단의 ‘제795회 정기연주회-로망스, 가을을 물들이다’도 국내 교향악단의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이란 중마의 외침이자 함성으로 들렸던 것처럼 잉키넨은 KBS교향악단 사운드의 본궤도를 올려놓은데 기여한 지휘자의 이미지로 내게는 오버랩된다.
“기교보다 Orthodox한 정통 스타일에 충실한 바이올리니스트 레일라 요세포비치!”
지난 5월22일 KBS교향악단의 제814회 협연무대를 장식한 미국-캐나다계 바이올리니스트 레일라 요세포비치는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으로 얼음공주로 불리며 차가운 이미지의 바이올니즘을 펼치는 미국계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등과 어떻게 차별화를 보일까가 연주감상의 관전포인트였다.
기교보다 Orthodox한 정통 스타일에 충실한 바이올니즘을 펼쳤다는 느낌을 레일라 요세포비치의 바이올린 연주는 가져다주었는데 이런 느낌을 낳게 한 배경에는 보통 스트라빈스키 하면 그의 발레곡 발레 불새(1910; 19년과 45년에 개정), 페트루시카(1911; 47년에 개정), 그리고 봄의 제전(1913; 47년과 67년에 개정)이 유명, 요세포비치의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잘 알려진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대비, 관객들에게 불규칙한 리듬과 복잡한 구조를 통해 청중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한 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그의 네오클래시컬 시기의 대표작중 하나로 고전적인 협주곡 형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불규칙한 리듬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어서 요세포비치의 연주를 통해 스트라빈스키 발레곡들에서 볼 수 있었던 스타일도 엿볼 수 있었다.
캐나다 태생의 미국 바이올리니스트인 레일라 요세포비치의 해외 무대에서의 그녀의 화려한 연주 캐리어에도 불구, 그녀가 생각보다 국내 무대에 많이 서지 못했음에도 요세포비치의 KBS교향악단과의 협연무대는 그녀의 이런 숨은 진면목을 소개했다는데 공연협연의 의미가 크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일라 요세포비치는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을 즐겨 연주하며 현대 바이올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연주자로 알려져있다. 현존 작곡가들의 사랑을 받는 요세포비치는 콜린 매튜스, 루카 프란체스코니, 존 애덤스, 에사 페가 살로넨등이 그녀를 위해 특별히 직곡한 협주곡을 포함해 많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초연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최근 시즌의 공연에서도 베를린필, 콘세르트헤바우, 시카고 교향악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한 것을 비롯, 그녀의 연주 캐리어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파보 예르비, 마티아스 핀처, 욘 스토르고르, 크리스티안 마첼라루, 토마스 쇤더고르, 에사 페카 살로넨, 달리아 스타세브스카, 한누 리투, 존 애덤스등 정상급 지휘자와 함께 연주한 공연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여홍일 칼럼니스트
출처: https://www.mhnse.com/news/articleView.html?idxno=40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