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모차르트 / 교향곡 제40번 g단조 K.550W. A. Mozart / Symphony No.40 in g minor, K.550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장조 K.219 “터키” W. A. Mozart / Violin Concerto No.5 in A Major, K.219 “Turkish”베토벤/ 교향곡 제4번 B♭장조 Op.60L. v. Beethoven / Symphony No.4 in B♭ Major, Op.60 * 프로그램 및 출연자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The programs and artists are subject to change. [프로필]
지휘 ㅣ 요엘 레비 Yoel Levi, Conductor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는 루마니아 태생으로 이스라엘에서 자랐다. 텔 아비브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예루살렘 음악원에서 지휘자이자 작곡가이며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한 이스라엘 음악가 멘디 로단을 사사한다. 이어 이태리로 건너가 시에나와 로마에서 이태리의 거장 프랑코 페라라의 마스터클래스를, 네덜란드에서는 키릴 콘드라신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그 후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길드홀 음악 연극 학교에서 수학했다.
세이지 오자와 등을 배출한 명망 있는 브장송 국제 젊은 지휘자 콩쿠르의 1978년도 우승자로, 입상 후에는 거장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이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상주 지휘자로 6년 간 활동했다. 1988년부터는 로버트 쇼가 이끌던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후임 음악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2000년까지 12년 동안 이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그의 임기 기간에 1991/1992 인터내셔널 클래시컬 뮤직 어워드(International Classical Music Awards(ICMA))의 “올해의 베스트 오케스트라” 후보로 선정되었고 영국의 권위 있는 ‘그라모폰’ 매거진은 그의 활약으로 이 오케스트라의 예술적 수준을 향상시켰다며 극찬했었다.
유럽에서도 꾸준히 지휘활동을 늘려 자신이 몸담은 오케스트라들을 비평가들로부터 꾸준히 극찬 받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브뤼셀 필하모닉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하던 2001년부터 2007년 사이, 요엘 레비는 일 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가 되어 2012년까지 파리를 포함한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다수의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스페인, 동유럽, 런던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라 투어로 각 지역 언론에게 유럽 내 오케스트라들 중 가장 인상적이면서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로 평가 받았다.
실제로 그만큼 전 세계를 아우르는 지휘자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미 런던, 파리, 베를린, 프라하, 부다페스트, 로마, 프랑크푸르트, 뮌헨, 코펜하겐, 스톡홀름, 이스라엘,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많은 지휘활동을 가졌다. 특히 미국에서는 명망 있는 대표 오케스트라들인 뉴욕 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LA 필하모닉,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미네소타 등지에서 지휘대에 올랐다.
이스라엘인으로는 최초로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가 되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멕시코 투어를 다녀왔고 2008년 이스라엘 건국 60주년 기념 특별연주회의 지휘봉을 잡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근 다녀온 해외 연주로는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전국 투어, 일 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를 이끈 스페인 투어 등이 있다. 한편 노벨상 시상식과 같은 특별한 무대에도 초청돼 노르웨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다.
요엘 레비는 또한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브뤼셀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40장 이상의 음반을 발매하였으며, 그 중 30장의 음반은 애틀란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레퍼토리 역시 바버, 베토벤, 브람스뿐만 아니라, 드보르자크, 하이든, 힌데미스, 코다이, 말러, 멘델스존, 무소르그키, 닐슨, 프로코피예프, 푸치니, 라벨, 로시니, 생상스, 쇤베르크, 쇼스타코비치, 시벨리우스,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차이콥스키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작곡가들의 다양한 음악들을 음반에 담았다.
1997년부터 KBS교향악단과 수차례 호흡을 맞추어 왔던 요엘 레비는 2014년 음악감독 확정과 함께 지난 1월 정기연주를 시작으로 KBS교향악단을 KBS교향악단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 1년간 그는 세련되고 섬세한 지휘와 탁월한 리더십으로 KBS교향악단을 이끌며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국내외 많은 클래식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2015년 더욱 끈끈해진 호흡으로 요엘 레비와 KBS교향악단은 한층 더 성장하여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바이올린 ㅣ 조진주 Jinjoo Cho, Violin
뛰어난 표현력과 따뜻하고 매력적인 음색, 그리고 섬세한 프레이징으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는 2014년 제 9회 인디애나 폴리스 국제 콩쿠르의 금메달리스트로 전 세계에서 현재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 중 한 명이다.
17세의 나이에 2006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수상과 더불어 관중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이목을 끌기 시작한 그녀는 당시 몬트리올 타임즈 아거스 지로부터 “부정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깊이, 그리고 깊은 서정성과 가슴을 어루만지는 부드러움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는 평을 이끌어냈고, 그 후 2010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 및 오케스트라상 수상, 2011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2위 수상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하였다.
미국을 비롯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최근 남미를 순회하며 독주자로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르헨티나의 내셔널 심포니, 그리고 서울시향 등과 협연한 조진주는 클리블랜드의 세브란스 홀,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뮌헨의 헤르큘레스 홀, 슈베칭엔 페스티벌, 캐나다 라노디에르 페스티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테아트로 콜롱 등 세계 주요 홀에서 켄트 나가노, 피터 운지안, 마이클 스턴, 제임스 개피건, 로버트 멕더피, 안톤 넬 등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는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주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켄터키 센터의 상주 아티스트 활동과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에서의 순회 연주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최근 피아니스트 김현수와 결성한 듀오 lastas가 캐나다 밴프 예술 센터 실내악 상주 단테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서울에서 태어난 조진주는 14세 때 클리블랜드로 이주하여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의 학생으로서 폴 켄터 교수를 사사하였다. 유학 첫 해부터 지역 콩쿠르와 연주 기회를 모두 거머쥐었으며 고교 재학 중 대학생을 상대로 한 클리블랜드 음악원 협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지휘자 칼 타필로우(Carl Topilow) 지휘하에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또한 2005년 16세의 나이로 첫 국제콩쿠르 도전이었던 스툴버그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후 이듬해 2006년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에서 도로시 딜레이 상을 수상하였다.
조진주가 넓은 음악적 견문을 가지게 된 데에는 많은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연주가 그 기본 바탕에 있다. 미국 5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부속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 그녀는 유학 직후부터 활동하기 시작했고, 그 후 3년간 악장을 도맡게 되었으며 클리블랜드 퀄텟과 카바니 퀄텟의 지도 아래 실내악 연주의 경험 또한 오랫동안 쌓아왔다. 이외에 길버트 케일리쉬, 이착 펄만, 도널드 와일러스타인, 데이빗 핑클, 우 한, 마크 스타인버그 등으로부터 실내악 지도를 받았으며, 타카치 콰르텟, 아놀드 스타인하르트, 피터 와일리, 사무엘 로즈, 등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뉴욕 스트링 세미나에서도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악장으로 참여하여 카네기 홀에서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이끌었다. 뉴욕 타임즈는 당시 그녀의 연주를 “풍부하고 개방적인, 그리고 순수하게 빛나는, 매우 집중적인 연주”라 평하였다. 2014년 시즌 한국에서는 강동석 교수의 초청으로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에서 양성원, 김영호, 김영욱 교수등과 무대를 함께 하였으며 뮤직@멘로, 스페인의 그로버 페스티벌 등 독주 연주와 함께 실내악 연주자로써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2015년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 참가 또한 확정 되어 있는 상태이다.
조진주는 찾아가는 지역 연주 및 교육 프로그램에 꾸준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오고 있다. 북미, 남미, 그리고 한국에서 100여 곳이 넘는 지역을 찾아 다니며 마스터 클래스와 쇼케이스, 해설이 있는 콘서트 등을 진행하였고, 특히 병원이나 요양원, 학교 등을 찾아가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열정이 모여 2014년부터는 클래시컬 레볼루션 코리아 프로젝트를 기획, 런칭하고 음악감독으로서 모두를 위한 클래식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클래식을 다른 장르의 음악과 다르지 않게 기획하려는 시도에서 가수 서태지의 음악을 직접 편곡, 밴드와 함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지휘/연주하거나 마이클 잭슨의 곡들을 편곡하여 금호아트홀 초청연주 프로그램에 삽입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여러 시도를 진행 중에 있으며 사진작가 강영호가 예술감독으로 작업한 김혜수 출연 휘슬러 광고음악을 녹음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은희경,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을 읽고 서태지, 시규어로스, 베토벤과 브람스의 퀄텟에 열중하며 페이스 북을 열심히 관리하는 20대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조진주는 커티스 음악원과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조셉 실버스타인, 파멜라 프랑크, 폴 켄터의 지도하에 학사 졸업, 제이미 라레도 교수 문하에서 석사를 마치고 현재 전문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