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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코노미톡뉴스] [강규형 칼럼] 젊은 거장과의 만남‥안드레스 오로스코-에스트라다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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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형 칼럼] 젊은 거장과의 만남‥안드레스 오로스코-에스트라다

 

KBS교향악단, 오로스코-에스트라다와 특별한 무대

바이올린의 거장 협연: 레일라 요세포비치, 스트라빈스키 협주곡 연주

서울·인천서 두 차례 공연: 5월 22일·23일, 예술의전당·아트센터인천

 

[강규형(명지대 교수·전 KBS교향악단 운영위원·서울시향 이사) 칼럼 @이코노미톡뉴스] 저번 글에서 KBS교향악단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리고 향후 콘서트 일정도 소개했다. 그런데 올해 KBS향 공연 중 특히 주목할 지휘자는 안드레스오로스코-에스트라다(Andr?s Orozco-Estrada)이다. 그는 미래를 책임질 젊은 거장 후보. 그는 앞으로 현재 거장인 파보 예르비 (Paavo J?rvi) 급으로 클 인재이다.

 

안드레스오로스코-에스트라다(Andr?s Orozco-Estrada). [사진저자=Bastisinger, @위키피디아]

 

그는 이미 예르비가 예전에 맡았던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FRS)의 음악감독(상임지휘자) 직을 잘 수행했다. 앞으로 쾰른 귀르체니히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 될 예정이다.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1977년에 태어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교육받은 인재로 벌써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가 KBS교향악단 제814회 정기연주회에서 재능 넘치는 바이올리니스트인 레일라 요세포비치 (Leila Josefowicz, 조세포비치 라고도 발음)와 협연한다. 공교롭게도 요세포비치도 1977년 생이고(캐나다 출생 - 미국으로 이주),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다가 이제는 성숙한 연주자가 됐다. 

 

생각해 보니 요세포비치는 파보 예르비의 친동생인 지휘자 크리스티안 예르비의 부인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요즘 KBS교향악단은 예산 문제 때문에 한번 밖에 콘서트를 못 하나, 요번엔 5월 22일(목) 20:00 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3일(금) 20:00 시에 인천아트센터에서 두 번 공연을 한다. 

 

음향사정이 좋은 인천아트센터에서 인천과 근처의 음악팬들이 좋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다른 도시에서 한번 더 공연을 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KBS 교향악단 홈페이지 갈무리

< 레퍼토리 >

베를리오즈 | 로마의 사육제 서곡

스트라빈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R. 슈트라우스 | 돈 후안

R. 슈트라우스 | 장미의 기사 모음곡

 

요세포비치는 절은 시절 한창 주목 받을 때 한국에 처음 와서 KBS교향악단과 공연했다. 무대에 싱그럽게 보이시(boyish)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활기차게 연주하던 때가 생각난다. 미국에 출장갔을 때도 우연찮게 LA 디즈니홀에서 LA 필과 협연하는 것도 본 경험이 있다. 그동안 요세포비치의 연주가 어떻게 변했을 지를 감상하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 중에 하나다.

 

미래의 거장인 오로스코 에스트라다는 이미 빈 필하모닉과 프랑크푸르트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내한 공연을 한 경험이 있다. 그의 지휘봉 아래에서 한국의 교향악단이 어떤 소리를 내줄지 기대가 크다.

 

 

출처: https://www.economytalk.kr/news/articleView.html?idxno=407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