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박희성 신임 사장·요엘 레비 예술감독 KBS교향악단 이끈다(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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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성 신임 사장·요엘 레비 예술감독 KBS교향악단 이끈다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2-20 15: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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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레비 예술감독(왼쪽) 박희성 신임 사장(사진=KBS교향악단)

박희성 신임 사장(60)과 요엘 레비 예술감독(Yoel Levi·67)이 KBS교향악단을 새롭게 이끈다.

박 신임 사장과 요엘 레비 예술감독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BS교향악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BS교향악단은 2013년 법인화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으로 침체기를 겪었으며, 후원회 기부금 운용과 관련한 의혹으로 고세진 전 사장이 지난해 12월31일자로 조기 사임했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임원추천위원회는 박희성(60) 전 KBS 시청자본부장을 KBS교향악단 신임 사장에 지난 1월13일 선임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사임한 고세진 전임 사장의 잔여 임기로 2018년 8월 31일까지 약 19개월간이다.

박희성 신임 사장은 고세진 전임 사장의 후원금 운용 의혹에 대해 "지난달 13일자로 부임한 이후 신년 사업계획과 조합과의 대화 등을 바쁘게 보내느라 '후원금 운용 의혹' 관련해 아직 정확하게 보고받지 못했다"며 "관련 사항을 확인하고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법인화에 따른 KBS교향악단 단원의 소속 변동에 관해 "다 마무리됐다"며 "KBS에 남아 있는 몇 명의 단원이 있지만 추가적인 전적이 없으며 부족한 단원은 외부에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충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요엘 레비 예술감독은 재계약에 성공해 KBS교향악단을 2년 더 지휘한다. 2014년 1월1일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올해 말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으며, 최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2019년 12월31일까지 KBS교향악단을 지휘한다.

레비 예술감독은 "3년 전인 2014년 취임했을 때 모든 상황이 순조롭지 않았다"며 "교향악단이 나아갈 음악적 방향을 제시하고 대중과 단원들에게 신뢰를 쌓는 것이 급선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KBS교향악단이 3년만에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재공연한 레퍼토리가 베토벤 교향곡 9번이 유일할 정도로 연주의 폭을 넓히려고 노력했다"며 "이제 KBS교향악단이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신뢰와 환영을 받는다"고 했다. "올해엔 오페라 토스카를 교향곡으로 바꿔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유대계 지휘자 레비는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성장했다. 러시아 출신의 명장 키릴 콘드라신(1914~1981)에게 지휘를 배웠으며, 1978년 프랑스 브장송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약 6년간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서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로 일했다. 

이어 미국 애틀랜타 심포니(1988~2000)의 음악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면서 이 악단의 수준을 상당히 끌어올렸다는 평을 들었다. 2000년대 들어와서는 벨기에의 브뤼셀 필하모닉 수석지휘자(2001~2007), 이스라엘 필하모닉 수석객원지휘자(2001~2009),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2005~2012)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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