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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년의 임기를 연장하게 된 요엘 레비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자리하고 있다. 2017.02.20. mangusta@newsis.com |
KBS교향악단의 요엘 레비(67) 음악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자신이 이끈 지난 3년의 성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2013년부터 내홍을 겪어왔다. 그해 전 음악감독과 단원들의 갈등, 재단법인화로 진통을 겪어왔다.
"3년 전 KBS교향악단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어요. 제가 처음 취임했을 때 상황이 순조롭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KBS교향악단에 대한 대중과 미디어에 대한 신뢰와 응원 분위기가 거의 없었죠."
레비는 그래서 처음에 음악적인 방향성 수립에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단원들 아시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조화롭게 나아가되 음악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해 영입 간담회에서 협력을 강조한 그는 2014년 1월1일부터 선장을 맡아 표류하던 KBS교향악단의 항해를 무사히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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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년의 임기를 연장하게 된 요엘 레비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2.20. mangusta@newsis.com |
2014년 1월 1일 이전 계약에서 올해 12월 31일까지 4년 임기를 보장 받았던 그는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최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 2019년 12월31일까지 총 6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됐다.
KBS교향악단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KBS교향악단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2년이 더욱 기대 된다"라고 밝혔다.
레비는 단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매 리허설마다 단원들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제는 어느 곳을 저희를 환영해주시고, 받아주시죠. 성장을 반겨주시기도 했고요. 덕분에 지난 3년 동안 많은 걸 이뤄냈습니다. 앞으로 3년이 또 남았는데 큰 성장을 보여주려고 해요."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하지만 동시에 단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향후 도약에 대한 기대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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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년의 임기를 연장하게 된 요엘 레비 KBS 교향악단 음악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02.20. mangusta@newsis.com |
루마니아 태생으로 이스라엘에서 자란 레비는 일본의 거장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 등을 배출한 명망 있는 브장송 국제 젊은 지휘자 콩쿠르의 1978년 우승자다.
거장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이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상주 지휘자로 6년 간 활동했다. 1988년부터는 로버트 쇼가 이끌던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후임 음악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2000년까지 12년 동안 이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그런 그가 KBS교향악단의 강점으로 "파이팅 넘치는 정신"을 꼽았다. "각각의 연주자마다 헌신적인 마음으로 연주를 합니다. 음악을 함께 만들어나가고, 그에 따른 성취와 성과도 얻어냈죠. 앞으로도 그런 정신 때문에 발전해나갈 수 있는 것이 강점이에요."
일부에서 국내 오케스트라 중 가장 기량이 낫다는 서울시향과 비교하는 시선에 대해 "개인적으로 서울시향과 비교를 할 수 있는 잣대가 없다"며 "서울시향 연주는 한번 들었어요. 비교는 제가 관심을 두는 부분이 아닙니다. 오로지 KBS교향악단에만 집중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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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희성 신임 KBS 교향악단 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인사말하고 있다. 2017.02.20. mangusta@newsis.com |
하지만 박 사장은 동시에 KBS교향악단이 3년간 만들어온 성장 이미지에 최근 얼룩을 냈다는 의심을 받은 고세진 전임 사장 관련 의혹을 씻어야 하는 책임도 갖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취임한 고 전 사장은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운용한 의혹이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진 뒤 사임했다.
박 사장은 "다른 현악이 많아 그 문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이 되면 원칙에 따라 정확하게 처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재단법인화 과정에서 KBS 소속이던 단원들의 전적과 관련해서는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부족한 단원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채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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