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옥천초등학교(교장·신광섭)는 지난 3일 오후 본교 고읍관에서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 KBS 교향악단의 클래식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2011년부터 이어진 본교 구슬샘 퓨전오케스트라 및 1인1악기 교육활동에 관한 소식이 알려져 KBS 관현악단의 교육기부 '찾아가는 음악회' 학교로 선정돼 이뤄졌으며, 교향곡에서 부터 실내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흥미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여 청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정통 클래식 음악과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 음악 앵콜곡으로는 인기 게임음악 '오버워치'까지 다양한 선곡으로 전교생과 지역주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에 앞서 최영선 지휘자는 "악기를 배우고 있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라는 질문에 학생 모두가 "저요~ 저요~"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사실 옥천초교는 1~6학년 전교생이 25현가야금, 바이올린, 리코더(2학년), 장구(1학년) 등 학교에서 매주 2시간 이상 1인 1악기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지휘자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히사이시 조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곡 소개를 할 때 학생들 사이에서 "저도 그 곡을 연주하고 있어요"하는 공감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실제로 요즘 옥천초 구슬샘 퓨전오케스트라에서 같은 곡을 연습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 어린이들은 손으로 연주하는 시늉을 하며 음악에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음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님께서는 "앵콜 공연이 끝났는데도 자리를 뜨기 싫으네요,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표현했다.
신광섭 교장은 "KBS 오케스트라가 우리 학교까지 찾아와 주어 마을 공동체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 옥천 어린이들이 더 큰 꿈을 키우며 음악활동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