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05.13 [문화일보] “韓 관객들 전세계에서 가장 열정적… 한국 대표 오케스트라로 만들 것”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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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관객들 전세계에서 가장 열정적… 한국 대표 오케스트라로 만들 것”
 

 
KBS교향악단 새 상임지휘자 핀란드 출신 잉키넨

“단원들의 헌신·열정에 감명, 악단의 잠재성 최대한 활용”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따뜻한 관객입니다. 새로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들려드리겠습니다.”

KBS교향악단의 새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맡게 된 핀란드 출신의 피에타리 잉키넨(41·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그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내년 1월부터 3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되는 잉키넨은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전공한 후 체코 프라하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와 뉴질랜드 심포니 음악감독을 지냈다. 현재 도이치 방송교향악단과 재팬 필하모닉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잉키넨은 “KBS교향악단과는 객원 지휘로 여러 번 호흡을 맞췄는데 단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깊이 와 닿았다”며 “그들과 상당한 ‘케미(조화)’를 느꼈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악단이 가진 잠재성을 끌어내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박정옥 KBS교향악단 사장은 잉키넨에 대해 “나이는 젊지만 ‘할아버지급’ 경력을 갖춘 젊은 거장”이라고 소개했다.

잉키넨은 오는 12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지휘한 뒤 내년엔 여섯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소화할 예정이다. 잉키넨 선임으로 서울시향 음악감독인 오스모 벤스케에 이어 한국의 양대 오케스트라 지휘봉을 모두 핀란드 출신이 잡게 됐다. 잉키넨은 핀란드가 ‘지휘 강국’으로 부상한 이유에 대해 “작은 도시에도 훌륭한 교육기관이 많고, 정부 지원도 체계적이다”고 설명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원본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5130107291234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