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10.22 [뉴시스] 핀란드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합창교향곡 韓 초연

  • 20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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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합창교향곡 韓 초연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피에타리 잉키넨 지휘

[서울=뉴시스]핀란드 성악가인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 바리톤 톰미 하칼라. (사진=KBS교향악단/Timo Mokkila 제공) 2022.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합창교향곡 '쿨레르보'가 한국 초연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제78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수학한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고, 핀란드 출신 성악가들과 합창단이 내한한다.

KBS교향악단 측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 중 최대 규모"라며 "7개월 만에 내한하는 잉키넨은 시벨리우스의 속 깊은 이야기를 '정통파' 자격으로 들려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핀란드의 신화와 전설을 소재로 삼아 북유럽의 진한 정서를 담은 두 곡을 선보인다. 1부에서 연주되는 시벨리우스의 '전설'은 건강 문제와 재정난에 시달리던 작곡가의 젊은 나날이 반영된 작품이다. 시벨리우스 특유의 유려한 흐름과 빼어난 기승전결을 보여준다.

2부를 장식하는 합창교향곡 '쿨레르보'는 핀란드의 국민 영웅 '쿨레르보' 이야기를 다룬 대규모 관현악곡이다.


[서울=뉴시스]피에타리 잉키넨.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70여분간 연주되는 '쿨레르보'는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소프라노, 바리톤 그리고 남성합창단이 등장하는 대작이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바리톤 톰미 하칼라와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가 각각 쿨레르보와 그의 누이로 출연한다.

특히 소프라노 루사넨-카르타노는 '쿨레르보'의 솔로 소프라노 파트를 가장 완벽하게 소화하는 성악가로 평가받는다. 2015년 영국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에서 공연한 '쿨레르보' 실황 음반이 BBC 뮤직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잉키넨 지휘로 이뤄진 '쿨레르보' 체코 초연 무대에서도 솔로 소프라노로 활약했다.

합창단으로는 1883년 '헬싱키 대학 합창단' 이름으로 창단돼 '쿨레르보'의 세계 초연에 함께했던 40여명의 핀란드 YL남성합창단이 내한한다. 여기에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서울=뉴시스]핀란드 YL남성합창단.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2022.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잉키넨 감독은 "음악감독 취임 첫해를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분이 '쿨레르보'의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함께해줬으면 한다. 분명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험하기 힘든 과감한 도전을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붐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490499?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