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새해 첫 무대는 선우예권과…“새로운 시도 계속”
KBS교향악단이 내년 1월 선우예권과의 협연으로 새해 첫 무대를 장식합니다.
KBS교향악단은 다음 달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86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말러 교향곡 5번과 함께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를 선보입니다.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 지휘자는 오늘(20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정기연주회 선곡의 의미는 다양성, 변화, 그리고 작은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교향악단은 올해 초연한 시벨리우스의 합창교향곡 ‘쿨레르보’ 등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닐센과 힌데미트, 월튼 등의 음악을 소개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10월 26일 무대에 올리는 영국의 현대 음악가 윌리엄 월튼의 교향곡 제1번은 잉키넨 음악감독을 세계 무대로 발돋움시킨 중요한 작품으로, 국내 초연으로 선보입니다.
잉키넨 감독은 “방대한 레퍼토리들을 소화해 가면서 KBS교향악단만의 스타일과 색깔을 공고히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며, 자신의 ‘전공’이라 할 수 있는 바그너의 작품들도 전문 성악가들을 섭외한다는 전제로 무대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 출신으로, 명문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지휘를 공부한 잉키넨 감독은 지난 1월 KBS교향악단의 제9대 지휘자로 취임해 3년 임기 중 첫 1년을 보냈습니다.
그는 “불확실했던 시기를 지나 말러 7번 교향곡 등을 잘 연주해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첫 시즌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KBS교향악단만의 스타일과 색깔을 공고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395842?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