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휘 거장 마렉 야노프스키, KBS교향악단과 첫 공연
22일 예술의전당서 '마스터즈 시리즈'
베토벤·브람스 교향곡 2번 연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독일 정통 사운드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지휘자 마렉 야노프스키(84)가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KBS교향악단은 마렉 야노스프키가 지휘하는 올해 ‘마스터즈 시리즈’ 첫 공연을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폴란드 태생의 마렉 야노프스키는 독일 정통 교향곡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을 인정받아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현재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로 84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지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은 베토벤 교향곡 2번, 브람스 교향곡 2번이다. 베토벤, 브람스, 바그너 등 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을 지닌 지휘자가 직접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의 서곡-협주곡-교향곡 구성을 탈피해 1,2부 모두 교향곡으로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종신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수니스트 유성권은 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함께했던 마렉 야노프스키에 대해 “모두가 하나되는 소리를 강조하는 지휘자”라며 “이보다 베토벤을 베토벤처럼, 브람스를 브람스답게 연주할 수 없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KBS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는 연주의 ‘정점’에 오른 마스터(Master)들을 초청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월엔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를 조명한다.
티켓 가격 1만~12만 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8일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S교향악단 스튜디오에서 지휘자와 함께하는 사전 렉처를 진행한다.
출처 | 이데일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460834?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