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6.14 [여성신문] 바이올린 거장 기돈 크레머, 한국 정규 교향악단과 첫 협연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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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거장 기돈 크레머, 한국 정규 교향악단과 첫 협연

 

KBS교향악단, 24일 롯데콘서트홀서 제791회 정기연주회

'불새' 전곡·슈만 첼로 협주곡 등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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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거장 기돈 크레머가 국내 정규 교향악단과의 첫 협연 무대를 펼친다. KBS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저녁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여는 제791회 정기연주회다. 전임 음악감독 요엘 레비가 9개월 만에 지휘봉을 잡는다.

 

1947년 라트비아에서 태어난 기돈 크레머는 '한계 없는 거장'으로 불린다. 1969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와 1970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떠올랐다. 정통 클래식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보여주며 120장 이상의 음반을 발매했다. 발트 3국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를 창단했고, 76세인 지금까지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폭넓은 음악적 행보를 이어왔다. 해외 오케스트라와 내한했던 기돈 크레머가 한국의 정규 편성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처음이다.

 

공연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으로 문을 연다. 바그너의 관현악곡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으로 주인공 탄호이저가 방황하다가 구원받는다는 오페라의 내용을 정교하게 함축하고 있다.

 

이어 크레머가 슈만의 '첼로 협주곡'을 바이올린 편곡 버전으로 연주한다. 슈만이 19세기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요제프 요아힘을 위해 편곡한 버전이다. 역사에 남을 두 거장, 요제프 요아힘과 기돈 크레머가 하나의 곡을 통해 연결되는 무대다.

 

2부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전곡을 들려준다. 보통 관현악 공연에선 전곡 중 5곡을 추린 모음곡을 연주하는데, 이번엔 연주 시간 50분에 달하는 전곡을 선보인다. 특유의 원색적 색채감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타악기와 세 대의 하프, 각종 건반악기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무대 뒤에 배치되는 오프스테이지 연주자까지 동원되는 대규모 작품이다. 티켓은 인터파크 및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02-6099-7400.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10/0000107693?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