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스트라빈스키와 스크랴빈의 대표작 ‘불의 선물’ 11월 29일 공연
2024.11.08 19:36 입력
[위드인뉴스 김예림]
(재)KBS교향악단이 오는 11월 29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0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불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20세기 음악의 혁신을 이끌었던 스트라빈스키와 스크랴빈의 대표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고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가 협연한다. 프로그램의 첫 번째 곡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이다. 1910년에 작곡된 이 작품은 러시아 전통 설화를 한 발레 음악이다.
두 번째 곡은 스크랴빈의 ‘프로메테우스, 불의 시’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함께 연주되는 협주곡 형식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이브 티보데가 피아니스트로 참여해 이 곡의 심오하고 철학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표현할 것이다.
장-이브 티보데는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 전속 아티스트로 70여개가 넘는 방대한 녹음 활동을 통해 두 번의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으며 두 개의 에코 어워즈, 디아파종 황금상과 폴란드의 에디슨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티보데는 패션, 영화, 자선 활동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특히 ‘클래식계의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티보데의 공연 의상은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디자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부에서 연주되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은 1913년 초연 당시 강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현대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곡은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의 해석 아래 관객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히 난해한 음악을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현대 예술의 의미를 탐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시대를 초월한 두 거장 스트라빈스키와 스크랴빈의 예술적 경지를 잉키넨 지휘자의 명확한 해석과 티보데 피아니스트의 감각적인 연주로 이번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며 “관객들은 이번 ‘불의 선물’에서 불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BS교향악단 제808회 정기연주회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예림 withinnews@gmail.com
출처: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48&category=150&item=&no=34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