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02.06 [컬처램프] 정명훈과 함께하는 KBS교향악단의 '부활' (말러 교향곡 제 2번 )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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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과 함께하는 KBS교향악단의 '부활' (말러 교향곡 제 2번 )


2월 21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11회 정기연주회 , 소프라노 황수미와 메조소프라노 이단비

 

2025년 들어 구스타프 말러의 '부활' 연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재)KBS교향악단(사장 이승환)이  오는 2월 21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811회 정기연주회에서 정명훈 계관(桂冠) 지휘자의 지휘 아래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연주한다. 앞서 지난 달 16~17일 서울시향이 얍판 츠베덴 지휘로 '부활'을 들려준 바 있다. 이번 KBS교향악단의 '부활'은 전석이 매진된 상태다. 

  

KBS교향악단 제811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이 곡은 그 규모와 연주 난이도로 인해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작품이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10년 동안 단 두 차례 이 곡을 연주했을 만큼 신중히 선택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2015년 제700회 정기연주회(2015.11.2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요엘 레비 지휘)와 2023년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연주회(2023.2.15.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지휘)에서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KBS교향악단이 이번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세 번째로 이 대작을 선보인다.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말러의 생전 가장 사랑받았던 작품이자 그의 예술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곡으로서, 말러는 이 교향곡에서 생과 죽음, 사후 세계와 부활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특히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에서 영감을 받아 교향곡에 성악을 포함시키는 시도를 했으며, 이는 이후 그의 음악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베토벤이 “환희와 평화”를 외쳤다면, 말러는 ‘부활’을 통해 “인간이 다시 일어나는 숭고한 순간”을 노래한다.

  

정명훈_ⓒTakafumi Ueno_2022

 

이 곡은 약 90 여분 동안 연주되며, 장대한 오케스트라와 성악, 합창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황수미 소프라노와 이단비 메조-소프라노가 협연자로 나서며,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참여해 웅장한 합창의 힘을 더한다.

 

2014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도시와 극장에서 활동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오페라/리트&오라토리오)을 졸업했다. 독일 ARD 뮌헨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멘델스존 콩쿠르 1위, 아넬리제 로텐베르거 콩쿠르 우승 등 각종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뮌헨 국립음대 재학 중 도니제티 오페라 <미치광이 대소동>의 주역 노리나를 맡아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으로 SZ Zeitung 신문사에서 `금주의 스타`로 뽑히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동아음악콩쿠르 1위, 국립오페라단콩쿠르 대상 등을 수상했다. 독일 본 오페라 극장 및 비스바덴 헤센 주립 극장, 스위스 제네바 극장, 오스트리아 테아터 안 데어 빈 등에서 주역 가수로 활동했으며 오페라 무대 뿐 아니라 콘서트, 가곡 연주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수미ⓒ김제원

 

메조소프라노 이단비

 

메조-소프라노 이단비는 강원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에 수석 입학하여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이후 파르마 왕립극장 아카데미, 게오르그 솔티 아카데미, 피렌체 극장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서 수학하며 전문성을 쌓았고, 현재 이탈리아 소속사 ‘O.Cogliolo’의 소속 가수로 활동 중이다. 제9회 피에트로 몬지니 국제콩쿠르 1위, 제13회 마그다 올리베로 국제콩쿠르 2위, 제35회 발세시아 국제음악콩쿠르 2위, 제42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2위를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제8회 레나타 테발디 국제콩쿠르 평론가상, 제4회 산 콜롬바노 국제콩쿠르 베르디 아리아상, 제26회 잔도나이 국제콩쿠르 특별상, 제1회 쥬디타 파스타 국제콩쿠르 특별상 등 다수의 국제콩쿠르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2025년 정명훈 계관지휘자와 함께하는 첫 정기연주회라는 점에서 단연코 가장 기대되는 무대”라며, “지난 1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선보였던 말러 ‘부활’의 감동을 이어받아 클래식 관객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명훈의 탁월한 지휘로 재해석될 이번 말러 ‘부활’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감동과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주 기자

출처: https://www.culturelamp.kr/news/articleView.html?idxno=2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