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vs 얍 판 츠베덴’ 2월 한국서 재탄생하는 ‘말러 교향곡’
연주하기 까다로운 곡으로 이름나 있는 구스타프 말러의 작품이 잇따라 한국 무대에 오릅니다.
■ KBS교향악단,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KBS교향악단은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811회 정기연주회에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말러의 생전 가장 사랑받던 작품이자 그의 예술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기념비적 곡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말러는 이 교향곡에 생과 죽음, 사후 세계와 부활을 담았으며,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에서 영감을 받아 교향곡에 성악을 포함했습니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2015년 제700회 정기연주회와 2023년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연주회에서 이 곡을 연주했습니다.
이번 연주는 정명훈 계관 지휘자의 지휘로 90 여분 동안 이어집니다.
■ 서울시향, 교향곡 제7번 ‘밤의 음악’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0일과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7번’을 무대에 올립니다.
‘밤의 음악’으로 알려진 말러 교향곡 7번은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작품으로, 어둠과 빛,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장대한 서사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렘브란트의 ‘야경’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2악장을 1, 3, 5악장이 감싸는 구조입니다.
서울시향은 지난 2016년 3월 이후 9년 만에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이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연주와 동시에 녹음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71789&r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