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과 함께 하는 말러 '부활'…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이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1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훈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선보인다.
이 곡은 장대한 오케스트라와 성악, 합창이 어우러져 약 90 여분 동안 연주되며, 소프라노 황수미와 메조-소프라노 이단비가 협연자로 나선다.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도 참여한다.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은 규모와 연주 난이도로 인해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말러의 생전 가장 사랑받았던 작품이자 그의 예술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곡이기도 하다.
말러는 이 곡을 통해 생과 죽음, 사후 세계와 부활에 대한 고찰을 음악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올해 정명훈 계관(Laureate)지휘자와 함께하는 첫 정기연주회라는 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무대"라며, "정명훈의 탁월한 지휘로 재해석될 말러의 '부활'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감동과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관지휘자는 세계적인 명망이 있거나 악단의 발전에 공헌한 지휘자에게 부여하는 명예직으로, 정명훈은 지난 2022년 악단의 첫 계관지휘자로 임명됐다.
곽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