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03.13 [아시아경제] 정명훈 지휘자, KBS교향악단과 브람스 교향곡 사이클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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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지휘자, KBS교향악단과 브람스 교향곡 사이클

 

KBS교향악단이 정명훈 계관지휘자와 함께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사이클에 나선다.

 

KBS교향악은 1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기획연주회에서 브람스 교향곡 1, 2번을 연주한다. 이어 6월5일 같은 장소에서 3번과 4번을 연주해 브람스 교향곡 사이클을 완성할 예정이다. 3월8일 용인포은아트홀, 3월9일 천안예술의전당 초청공연에서도 브람스 교향곡을 연주한다.

 

정명훈 지휘자는 KBS교향악단과 이번달에만 다섯 차례 무대에 오른다. 이미 지난 2~3일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KBS교향악단과 도쿄필하모닉의 합동공연을 각각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마쳤으며 정기연주회와 두 차례 초청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정명훈 지휘자   [사진 제공= KBS교향악단 (c)Takafumi Ueno]

 

브람스 교향곡 1번은 정명훈 지휘자의 대표 레퍼토리다. 정명훈 지휘자는 KBS교향악단과의 20년 만의 재회였던 2018년 제733회 정기연주회에서도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했다.

 

교향곡 1번은 브람스가 베토벤의 유산과 20년간 씨름하며 완성한 곡이다. 20대 초반에 곡을 쓰기 시작했으나 쉽게 완결짓지 못하고 결국 40대가 돼서야 완성한 곡이다. 곡은 인간의 내면적 성찰과 극복을 웅장하게 그려내며, 마지막 악장의 코랄 주제는 '베토벤 교향곡 제10번'이라 불릴 만큼 상징적이다.

 

교향곡 2번은 온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브람스의 전원'으로 불린다. 평온과 관조를 통해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6월5일 연주될 교향곡 3번은 '자유롭지만 외롭지 않게(Frei aber Froh)'라는 브람스의 인생철학을 담은 낭만적 작품이며, 마지막 교향곡 4번은 바흐에서 영감을 얻은 파사칼리아 형식의 피날레가 돋보이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313165837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