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05.20 [매일일보] "브람스에서 베토벤, 브루크너까지, 라 스칼라를 향한 거장의 발걸음"KBS교향악단 6월 '정명훈과 함께" 특별무대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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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에서 베토벤, 브루크너까지, 라 스칼라를 향한 거장의 발걸음"KBS교향악단 6월 '정명훈과 함께" 특별무대

 

- 6월 5일 ‘마스터즈 시리즈 - 브람스 III, IV’

- 6월 12일 ‘KBS교향악단 제815회 정기연주회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정명훈 (C)Takafumi Ueno

 

 (재)KBS교향악단(사장 이승환)은 오는 6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하는 두 차례의 특별한 무대를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6월 5일 ‘마스터즈 시리즈 - 브람스 III, IV’와 6월 12일 ‘KBS교향악단 제815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정명훈 지휘자의 예술세계를 심도 깊게 조명하는 시간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2027년부터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공식 취임 예정인 정명훈 지휘자를 국내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로 주목된다.

 

 

 

KBS교향악단 기획연주회 6월-브람스III,IV 포스터

마스터즈 시리즈 ? 브람스 III, IV (6월 5일(목) 20시 / 롯데콘서트홀)

 

 이번 ‘브람스 III, IV’ 공연은 정명훈 지휘자가 완성하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의 마지막 무대로, 지난 3월 1번과 2번 연주에 이어 브람스 <교향곡 제3번>과 <제4번>을 선보인다.

 

 특히 <교향곡 제3번>은 1992년 제414회 정기연주회 이후 처음으로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33년 만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깊은 상징성을 지닌다.

 

 서정적인 선율과 내면적 서사가 조화롭게 흐르는 이 작품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어지는 <교향곡 제4번>은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감정의 절제와 구조적 완성미가 두드러지는 걸작이다. 정명훈 지휘자는 이번 무대에서 목관 악기를 이중 편성해 브람스의 섬세한 음향을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KBS교향악단 제815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KBS교향악단 제815회 정기연주회 - 정명훈 x 선우예권 (6월 12일(목) 20시 / 롯데콘서트홀)

 

 제815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정명훈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선우예권은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협연하며, 장엄한 구조 속 따뜻한 인간미가 깃든 이 작품을 정명훈의 지휘와 함께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선우예권 (c)rohsh

 두 사람은 지난 3월, KBS교향악단과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합동 무대를 통해 서울과 도쿄 양 도시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이후 국내외 초청 연주회를 통해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이번 무대는 그들이 쌓아온 예술적 교감이 응축된 순간으로, 단순한 협연을 넘어선 진정한 예술적 소통의 무대가 될 것이다.

 

  후반부에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브루크너가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쓴 곡으로, 중세 교회 음악의 분위기와 고요한 영성이 깃들어있다.

 

 엄숙하고 장중한 선율 속에는 내면의 사색과 경건한 감정이 녹아 있으며, 들을수록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정명훈은 2023년 9월 KBS교향악단과의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 연주(제793회 정기연주회)에서 깊고 장대한 해석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이번 <교향곡 제6번> 연주에서도 철학적 깊이와 감정의 밀도를 모두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하는 6월 두 차례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적 탐구와 감동이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브람스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내면적 성찰, 베토벤의 열정과 인간애, 그리고 브루크너의 숭고하고 신비로운 울림이 정명훈 지휘자의 해석을 통해 하나의 예술적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은 그의 신앙적 정신성과 사색적인 깊이를 가장 잘 담아낸 작품으로, 이번 연주는 음악적 치유와 울림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KBS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 ? 브람스 III, IV’와 ‘제815회 정기연주회’는 이미 전석 매진되었으며, 추가로 합창석 좌석을 오픈할 예정이다.

 

 합창석 예매는 5월 22일(목), 오전 11시에는 ‘마스터즈 시리즈 ? 브람스 III, IV’, 오후 3시에는 ‘제815회 정기연주회’ 티켓이 NOL티켓과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오픈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 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혁 기자

출처: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