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05.27 [더프리뷰] KBS교향악단 6월 연주회 ‘정명훈과 함께’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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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6월 연주회 ‘정명훈과 함께’

 

- 브람스에서 베토벤, 브루크너까지

 

 

브람스 6월 전단-앞.jpg

 

 

KBS교향악단 기획연주회 '브람스 III, IV' 포스터 (제공=KBS교향악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KBS교향악단이 오는 6월 정명훈과 함께하는 두 차례 특별한 무대를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6월 5일 ‘마스터즈 시리즈 - 브람스 III, IV’와 6월 12일 ‘KBS교향악단 제815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지휘자 정명훈의 예술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시간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2027년부터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 공식 취임 예정인 그를 국내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이기도 하다.

 

마스터즈 시리즈 ? 브람스 III, IV (6월 5일(목) 오후 8시/롯데콘서트홀)

 

이번 ‘브람스 III, IV’ 공연은 정명훈 지휘자가 완성하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의 마지막 무대로, 지난 3월 1번과 2번 연주에 이어 브람스 <교향곡 제3번>과 <제4번>을 선보인다. 특히 <교향곡 제3번>은 1992년 제414회 정기연주회 이후 처음으로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33년 만의 귀환이다.

 

서정적인 선율과 내면적 서사가 조화롭게 흐르는 이 작품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어지는 <교향곡 제4번>은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감정의 절제와 구조적 완성미가 두드러지는 걸작이다. 정명훈은 이번 무대에서 목관 악기를 이중 편성, 브람스의 섬세한 음향을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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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제815회 정기연주회 - 정명훈 x 선우예권 (6월 12일(목) 오후 8시/롯데콘서트홀)

 

제815회 정기연주회는 정명훈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무대다. 선우예권은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실력파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협연한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KBS교향악단과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합동무대를 통해 서울과 도쿄 두 도시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이후 국내외 초청 연주회를 통해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이번 무대는 그들이 쌓아온 예술적 교감이 응축된 순간으로, 단순한 협연을 넘어선 진정한 예술적 소통의 무대가 될 것이다.

 

후반부에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브루크너가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쓴 곡으로, 중세 교회 음악의 분위기와 고요한 영성이 깃들어있다. 엄숙하고 장중한 선율 속에는 내면의 사색과 경건한 감정이 녹아 있으며, 들을수록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공연문의는 (재)KBS교향악단(02-6099-7400).

 

 

이종찬 기자

출처: http://www.thepre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