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07.02 [싱글리스트] KBS교향악단, 90년대생 협연자들과 하반기 '클래식 힙'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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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90년대생 협연자들과 하반기 '클래식 힙'

 

최근 ‘클래식 힙’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클래식 음악의 관객층이 젊어지고 있다. 유튜브와 SNS를 기반으로 한 접근성, 세련된 무대 연출, 세대와 감성을 반영한 큐레이션은 더 이상 클래식을 낯설고 무거운 장르가 아닌 ‘지금의 음악’으로 즐기게 만들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2025년 하반기 정기연주회를 모두 1990년대생 협연자들로 구성해 Z세대와의 연결을 시도한다. 

 

 

'조회수 1500만회' 드미트리 시쉬킨 (7.18 롯데콘서트홀)

 

한 클래식 유튜브 채널 출연으로 국내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드미트리 시쉬킨(92년생)이 하반기 첫 무대의 문을 연다. 뛰어난 기교와 정제된 낭만주의 해석으로 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그, SNS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으로 Z세대 팬들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펼쳐질 이날 무대에서는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협연하며 함께 라벨의 '볼레로', 쇤베르크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동양의 모차르트’ 후지타 마오 (8.29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동양의 모차르트’로 불리며 주목받는 일본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98년생)는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이번이 국내 교향악단과의 첫 협연 무대다.

 

섬세한 페달링과 절제된 감성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5번을 선보이며 지휘는 정명훈이 맡는다. 2부에서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 연주된다.

 

 

'클래식계 아이콘' 제스 길럼 (9.25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영국 출신 색소포니스트 제스 길럼(98년생)은 BBC 프롬스 ‘라스트 나이트’에 오른 최연소 솔로이스트이자, 데카 클래식과 전속 계약을 맺은 최초의 색소포니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클래식뿐 아니라 영화음악, 팝, 미니멀리즘까지 아우르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존 애덤스의 색소폰 협주곡을 국내 초연한다. 지휘는 젬마 뉴가 맡으며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과 코플런드 교향곡 제3번이 함께 연주된다.

 

 

'떠오르는 신예' 랜들 구스비 (10.17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미국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랜들 구스비(96년생)는 재일교포 3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클래식 음악계에서 다양성과 포용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 타임즈와 BBC 매거진이 "세대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극찬한 그는 이번 무대에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피터 운지안의 지휘 아래 조앤 타워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모음곡',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3번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용원중 기자

출처: 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656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