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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위드인뉴스] KBS교향악단, 제816회 정기연주회, 라벨 ·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등 연주

  •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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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제816회 정기연주회, 라벨 ·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등 연주

 

KBS교향악단은 오는 7월 18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81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20세기 초, 격변의 시대를 대표하는 세 작곡가, 라벨, 프로코피예프, 쇤베르크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혁신이 교차하는 음악사의 분기점을 탐구한다. 세계적인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시쉬킨이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라벨 <볼레로>, 멈추지 않는 리듬의 폭발

 

연주의 문을 여는 곡은 라벨의 <볼레로>다. 단순한 리듬과 반복되는 선율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의 색채가 조금씩 쌓여가며 거대한 에너지로 폭발하는 이 곡은 1928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1994년까지 프랑스 음악 저작권협회(SACEM)에서 전 세계 저작권 수익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에서 평균 15분마다 어딘가에서 연주된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자주 연주된다. 이 곡은 KBS교향악단이 추구하는 예술적 도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기획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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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찬란한 서정미와 현대적 감수성

 

이어지는 곡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작품 26>이다. 프로코피예프의 개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그의 재치 있는 리듬 감각과 찬란한 서정미, 현대적인 감수성이 잘 결합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자주 연주된다.

 

이 곡을 연주할 드미트리 시쉬킨은 2018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우승,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를 차지한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섬세한 해석력과 감정의 농밀한 흐름을 통해 이 작품을 깊이 있게 들려줄 것이다.

 

쇤베르크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후기 낭만주의의 진화

 

공연의 마지막은 쇤베르크의 초기 걸작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작품 5>가 장식한다. 이 곡은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의 희곡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으며, 쇤베르크가 아직 조성의 틀 안에 머물던 시절의 작품으로 짙은 낭만주의 화성 위에 반음계적 색채와 신비로운 불협화음이 얽혀있는 교향시다. 후기 낭만주의와 반음계적 색채가 이룬 신비로운 결합은 20세기 음악으로 이행하는 중요한 순간을 보여준다.

 

마르쿠스 슈텐츠, 세 작품의 내면을 꿰뚫는 통찰력

 

이번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마르쿠스 슈텐츠는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와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로 활약하며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친 세계적인 지휘자다. 그의 치밀한 분석력과 감각적인 해석은 이번 공연에서도 빛을 발하며, 세 작품의 내면을 날카롭게 탐구할 것이다.

 

KBS교향악단의 예술적 도전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볼레로>가 멈추지 않는 리듬 속에서 하나의 거대한 서사를 완성하듯, 우리는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끊임없는 예술적 도전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20세기 초 격동기의 음악을 오늘의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정보

 

일시: 7월 18일(금) 20시, 롯데콘서트홀

지휘: 마르쿠스 슈텐츠

협연: 피아노 드미트리 시쉬킨

 

예매 안내

 

KBS교향악단 제816회 정기연주회 티켓은 NOL 티켓과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 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예림 withinnews@gmail.com

출처: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48&category=150&item=&no=36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