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09.16 [시사매거진] KBS교향악단, 젬마 뉴 & 제스 길럼, 아메리칸 사운드의 가을밤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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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젬마 뉴 & 제스 길럼, 아메리칸 사운드의 가을밤


존 애덤스 색소폰 협주곡 국내 초연 무대

번스타인·애덤스·코플런드로 완성하는 다채로운 미대륙의 선율

 

KBS교향악단 제818회 정기연주회(포스터_KBS향)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KBS교향악단이 오는 9월 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1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뉴질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 젬마 뉴와 영국의 대표적 색소폰 연주자 제스 길럼이 함께하며, 20세기와 현대를 잇는 아메리칸 사운드의 정수를 들려준다.

 

연주는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재치와 활력이 넘치는 리듬,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은 뮤지컬의 경쾌한 매력을 고스란히 전하며, 청중을 단숨에 무대 안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에서는 존 애덤스의 색소폰 협주곡이 한국 초연된다. 2013년 탄생한 이 작품은 재즈적 감각과 현대적 리듬을 교차시키며, 색소폰이라는 악기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제스 길럼이 솔리스트로 나서 폭발적인 기교와 에너지 넘치는 해석을 선보이며, 관객에게 특별한 청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후반부에는 ‘미국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런 코플런드의 교향곡 제3번이 연주된다. 웅장한 스케일과 서정적인 선율, 그리고 힘찬 리듬이 응축된 이 작품은 마지막 악장에서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르’가 울려 퍼지며 장대한 결말을 이룬다. 젬마 뉴의 명징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지휘가 더해져 감동적인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젬마 뉴 Gemma New ?Roy Cox

 

젬마 뉴는 현재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 고문이자 수석 지휘자로, 런던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LA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2021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상을 수상하고 2024년 뉴질랜드 공로훈장을 받는 등 독창적 해석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지휘자다.

 

제스 길럼은 BBC 프롬스 역사상 최연소 솔리스트로 데뷔한 이후 런던 필하모닉, BBC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애덤스 협주곡의 한국 초연을 통해 색소폰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KBS교향악단은 “젬마 뉴의 지휘와 제스 길럼의 연주가 어우러져 번스타인, 애덤스, 코플런드가 그려낸 미대륙의 음악 세계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연주회는 NOL 티켓과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제스 길럼 Jess Gillam ?Robin Clewley

 

 

강창호 기자

출처: https://www.sisa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7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