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채로운 미대륙 음악세계…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지휘자 젬마 뉴·제스 길럼 협연
9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BS교향악단은 오는 9월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1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뉴질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 젬마 뉴와 영국 색소폰 연주자 제스 길럼이 함께한다. 20세기와 현대를 잇는 미대륙의 음악을 다채롭게 펼쳐낸다.
공연은 번스타인의 재치 넘치고 활력 있는 ‘캔디드 서곡’으로 문을 연다. 뮤지컬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어우러진다. 이어 존 애덤스의 ‘색소폰 협주곡’을 선보인다.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색소포니스트 제스 길럼이 폭발적인 기교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현력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국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런 코플런드의 ‘교향곡 제3번’도 들려준다. 웅장한 스케일과 힘찬 선율, 미국적 서정미가 응축된 작품이다. 특히 마지막 악장에서는 유명한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르’ 주제가 울려 퍼지며 장대한 결말을 이룬다.
지휘봉을 잡는 젬마 뉴는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 고문이자 수석 지휘자다. 런던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명성을 쌓아왔다. 2021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상을 수상하고 2024년 뉴질랜드 공로훈장을 받은 그는 독창적인 해석과 탁월한 음악적 리더십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협연자로 나서는 제스 길럼은 BBC 프롬스 역사상 최연소 솔리스트로 데뷔해 주목을 받은 후 런던 필하모닉, BBC 심포니 등과 협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윤정 기자
출처: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532166642300448&mediaCodeNo=257&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