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09.29 [이데일리] [문화대상 추천작_클래식]KBS교향악단 '제814회 정기연주회'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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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추천작_클래식]KBS교향악단 '제814회 정기연주회'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하반기 추천작

세계적 지휘자·연주자와 함께 한 빼어난 연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차세대 거장 지휘자 안드레스 오로스코-에스트라다, 그리고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일라 요세포비치가 KBS교향악단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지난 5월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제814회 정기연주회. (사진=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제814회 정기연주회(5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는 유럽의 정통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오로스코-에스트라다의 안정적인 지휘, 그리고 요세포비치의 독주가 KBS교향악단의 탄탄한 연주와 만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냈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으로 경쾌하게 막을 연 공연은 요세포비치가 협연한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로 이어졌다. 바로크 음악의 형식미를 빌리면서도 스트라빈스키 특유의 현대적 어법이 더해진 작품으로 요세포비치의 강렬하면서도 독창적인 해석이 빛났다.

 

공연 후반부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 후안’과 ‘장미의 기사’ 모음곡으로 채워졌다. ‘돈 후안’은 정열적인 멜로디와 대담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였고, ‘장미의 기사’ 모음곡은 오페라 원작 속 가장 아름다운 장면만을 엮어 오스트리아 빈의 화려한 귀족 문화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독일·오스트리아 레퍼토리에 강한 지휘자 오로스코-에스트라다의 감성과 해석이 돋보였다. KBS교향악단도 세계적인 지휘자·연주자와 함께 빼어난 연주를 들려줬다.

 

△한줄평=“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현란한 작품과 이를 집어삼킨 요세포비치의 맹렬함, 리듬감으로 춤춘 KBS교향악단의 삼중추돌!”(이상민 클래식음악 큐레이터), “단원들의 집중력이나 연주의 밀도 모두 올해 최고였던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허명현 음악 칼럼니스트)

 

 

 

장병호 기자

출처: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43206642305040&mediaCodeNo=257&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