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10.09 [대구일보] 70대 거장 지휘자와 20대 스타의 협연…KBS교향악단의 하모니

  •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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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거장 지휘자와 20대 스타의 협연…KBS교향악단의 하모니


10월18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70대 피터 운지안 & 20대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 협연

 

KBS교향악단 공연 장면.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KBS교향악단의 공연이 오는 18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70대 거장 지휘자 피터 운지안과 20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의 협연으로,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특별한 클래식 무대로 꾸며진다.

 

1956년 창단된 KBS교향악단은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선도해온 대표적 오케스트라이다. 2024년 폴란드 쇼팽 협회와 체코 브르노 슈필베르크 페스티벌에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받아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피터 운지안 (지휘)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이번 대구 공연에서 지휘봉을 잡는 피터 운지안은 뉴욕, 시애틀, 암스테르담, 베를린 등 세계 주요 콘서트홀에서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지휘자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는 재일교포 3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줄리어드 출신으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다양성과 포용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 타임즈와 BBC 매거진이 '세대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극찬한 그는 신선하고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랜들 구스비(바이올린)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공연은 미국 현대 음악의 거장 조앤 타워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모음곡'으로 시작된다. 이 곡은 오케스트라 전체가 단순한 반주자가 아니라 각 악기군이 독주자처럼 활약하며, 현대 음악의 혁신적인 에너지를 표현한다. 이어서 랜들 구스비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작곡 당시 연주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오늘날에는 바이올린 레퍼토리의 정수로 꼽힌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3번'으로, 다채로운 관현악과 서정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걸작이다.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출처: https://v.daum.net/v/20251009133004330?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