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하루의 기회' KBS교향악단… '가성비' 이렇게 공략하라
[조선멤버십] 김기철의 공미남
공미남의 티케팅 노하우 전격공개
KBS교향악단은 정기연주를 1회만, 서울시향 B석이 KBS는 R석
12월 9일 내년 패키지 오픈, 공략법
공연에 미친 남자, ‘공미남’ 김기철 칼럼니스트가 알뜰한 공연 예매법을 알려드립니다. 조선멤버십에 가입하세요. 더 큰 혜택이 기다립니다
지난 주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남긴 연주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아내 코지마를 향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바그너의 달콤한 ‘지크프리트 목가(牧歌)’, 페트렌코가 이끈 오케스트라와 화학적 결합에 성공한 김선욱의 슈만 피아노 협주곡, 스타 관악 주자들의 탁월한 연주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준 현악 파트까지 황홀한 순간이었다.
음반이나 웬만한 실황 연주로는 제맛을 느끼기 어려운 야나체크, 버르토크, 스트라빈스키까지 생동감 넘쳤다. 제1바이올린 맨 뒷줄에 앉은 백발의 연주자는 악장이나 솔리스트처럼 격정적으로 연주했다. 최고 오케스트라는 역시 다르다.
우리 음악계로 다시 눈을 돌린다. 서울시향과 함께 국내 오케스트라의 양축인 KBS교향악단이 11일 내년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서둘러 전략을 세울 시점이다.
◇정명훈의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
2024년 핀란드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 임기가 끝났지만 상임 지휘자는 여전히 미정이다. 내년 시즌도 올해처럼 KBS 교향악단 계관 지휘자인 정명훈이 주축이다. 정기 연주회 12번 중 3번을 이끌고, 말러 교향곡 4번과 5번으로 기획 연주회를 두 차례 지휘한다. 올 연말부터 오페라 본고장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을 이끌 정명훈의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과 말러 교향곡 시리즈에 눈길이 간다.
◇인발, 야노프스키, 잔데를링… 화려한 객원 지휘자
객원 지휘자로는 체코 필하모닉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지낸 엘리야후 인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드레스덴 필하모닉 수석지휘자를 지낸 마렉 야노프스키, 스위스 루체른심포니 수석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 이탈리아 공영 라이(RAI)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 안드레스 오로스코-에스트라다 등이 나선다. 야노프스키는 재작년 객원 지휘자로 섰고, 인발, 잔데를링, 오로스코-에스트라다는 올 상반기 KBS를 지휘한 구면이다. 악단의 잠재력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