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훈 KBS교향악단 ‘베토벤 9’...'합창'으로 올해 대미 장식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2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정명훈?KBS교향악단 ‘베토벤 9’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매년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를 선보여 온 ‘세종 오케스트라 시리즈’ 이자 2025 세종시즌을 마무리하는 피날레 공연으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한국을 대표하는 KBS교향악단이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
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인 정명훈은 오랜 협업으로 다져온 해석과 견고한 호흡을 바탕으로 ‘합창 교향곡’의 장엄한 울림을 이끌 예정이다. 베토벤이 추구한 인간적 이상을 집약한 이 작품은 연말 대표 레퍼토리로 꼽히며 세종대극장의 웅장한 무대와 어우러져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연말 무대에 오르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KBS교향악단의 상징적이고 독보적인 레퍼토리다. 이들은 그동안 "현대적 해석과 전통적 사운드가 공존한다”, "나사를 바짝 조인 듯한 긴장감", "정통성을 기반으로 한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연말 '합창' 무대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해왔다.
이처럼 견고한 음악적 역량을 축적해온 KBS교향악단이 계관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2025년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는 점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2022년 선임 이후 더욱 깊어진 호흡을 이어오며 정명훈 특유의 섬세함과 압도적인 에너지로 '합창 교향곡'의 본질을 선명하게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정명훈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구축해 온 탄탄한 음악적 시너지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무대에는 한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최정상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소프라노 최지은(2025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 우승),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빈 국립오페라 극장 최초 한국인 메조 소프라노 주역 데뷔), 테너 손지훈(2023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 바리톤 김기훈(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우승)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 ‘합창’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균형감 있게 완성한다.
‘환희의 송가’는 세 개 합창단의 연합 무대로 더욱 웅장한 울림을 선사한다. 고양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종현),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자 박치용), 안양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이충한)이 참여해 작품이 지닌 인류애적 메시지를 밀도 높은 울림으로 구현한다.
공연의 관람료는 3만~13만원이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