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쇼팽국제음악페스티벌 참가…한국 오케스트라 최초
KBS교향악단이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폴란드 쇼팽협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쇼팽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했습니다.
KBS교향악단은 현지 시간 22일 폴란드 국립필하모니홀에서 열리는 '제20회 쇼팽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과 폴란드 수교 35주년의 의미를 담아 한국 작곡가와 폴란드 작곡가의 작품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환상곡'과 20세기 폴란드 대표 작곡가인 카롤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을 연주했습니다.
이틀째인 내일은 피아니스트 에릭 루와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20년째를 맞이한 쇼팽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개릭 올슨과 당 타이 손 등이 참여했습니다.
KBS교향악단은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 등을 기념해 쇼팽 협회가 초청한 최초 한국 오케스트라로, 이번 라인업에서도 유일한 아시아 악단입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체코 브르노 슈필베르크 성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슈필베르크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무대에 오릅니다.
한국 오케스트라 중 처음으로 초청받아 공연을 선보이는 KBS교향악단은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으로 시작해,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합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의 현지 관객에게 K-클래식의 위상을 자랑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며 "쇼팽 협회와 슈필베르크 페스티벌 모두 한국 오케스트라로선 최초로 초청받아 가는 것이니만큼 책임감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해주 기자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41901&r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