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9월 '전원의 브람스', 윤 메르클 지휘…손민수 협연
KBS교향악단이 9월 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805회 정기연주회 '전원의 브람스, 그 내면의 풍경'을 연다.
이번 공연은 현재 말레이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대만국가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윤 메르클이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협연은 '임윤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맡는다.
1부에서는 브람스의 '피아노 교향곡'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대곡으로 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주고받는 대화 형식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피아니스트가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협주곡 중 하나다.
2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을 들려준다. 밝고 온화하며 목가적인 분위기 때문에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브람스 특유의 서정적인 인상이 깊어 오늘날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자주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가을이 시작되는 9월, 브람스가 선사하는 서정적인 선율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