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09.13 [전기신문] KBS교향악단 806회 정기연주회, "브루흐의 감미로움, 브루크너의 장엄함"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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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806회 정기연주회, "브루흐의 감미로움, 브루크너의 장엄함"



‘낭만적 환상’의 세계로

바이올린 여제, 아라벨라 슈타인바허가 들려주는 브루흐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 기념, 교향곡 제5번

 

KBS교향악단(사장 한창록)은 오는 2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제80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낭만적 환상’이라는 주제로, 핀란드 출신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고, 독일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가 협연자로 나선다.

 

 

 

슈타인바허 [사진=KBS교향악단]

 

▶1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공연의 1부에서는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1866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로맨틱한 선율과 협연자의 화려한 기교가 어우러져 청중을 매료시키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이다. 특히, 이 곡은 브루흐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레퍼토리로, 전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협연을 맡은 슈타인바허는 뉴욕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바이올린의 거장이다.

 

그녀는 브루흐의 협주곡에서 정열적인 카덴차와 섬세한 연주로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슈타인바허는 고전과 낭만주의 협주곡은 물론, 바버, 버르토크, 하차투리안 등 다양한 작품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특히, 그녀가 뮌헨 실내악단을 지휘하며 녹음한 아스토르 피아졸라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음반은 영국의 <가디언>지로부터 “탁월한 연주자”라는 극찬과 함께 5점 만점의 별점을 받기도 했다.

 

 

 

지휘자?피에타리 잉키넨. [사진=KBS교향악단]

 

▶2부: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5번>

 

2부에서는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웅장한 구조와 복잡한 화성으로 유명하며, 연주 시간만 80분이 넘는 대작이다. 브루크너는 이 작품을 ‘환상적’이라 표현했을 만큼, 그의 깊은 음악적 통찰과 영감이 담긴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KBS교향악단은 그를 기리며 그의 위대한 작품들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한스 그라프의 지휘로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9번>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교향곡 제5번의 연주는 피에타리 잉키넨의 탁월한 해석과 KBS교향악단의 탄탄한 연주력이 결합해 브루크너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잉키넨 감독은 그동안 브루크너 작품을 심도 있게 연구하며, 그의 음악적 특징을 완벽하게 재현해왔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5번>은 모두 낭만주의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청중들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움에 빠져 ‘낭만적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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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현 기자 mahler@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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